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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삐걱거리는 산업단지 개발..
경제

삐걱거리는 산업단지 개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405호 입력 2011/11/22 09:56 수정 2011.11.22 09:30
석계산단, 주요 국책사업 유치 난항·민간사업자 반발

가산산단, 상의 추진 사실상 무산·신규사업자 물색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산업단지 개발 계획이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하고 있다.

시는 상북면 석계리 일대 시가화예정지 100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주)태영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 가운데 11만5천930㎡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우선개발한 뒤 한국전지연구원과 고성능모터기술센터를 유치해 나머지 산단 부지에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한국전지연구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한 뒤 입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신도시지역에 대체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성능모터기술센터 역시 유치가 불투명해져 유보된 상황이다.

석계산단은 이미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개발계획을 수립했지만 유치 실패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박희태 국회의장이 주도해 새로운 국책연구기관을 유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간개발방식으로 석계산단을 조성하겠다며 일부 지주들이 조합을 결성, 시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문제 삼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들은 시가 특정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민간조합을 배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동면 가산리 일대 58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가산산업단지 역시 사업주체를 확정하지 못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가능한 지역이다. 시는 가산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양산상공회의소와 시가 지분을 공동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양산상의를 통한 개발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경남개발공사가 투자의향을 밝혔지만 시가 지역 상공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산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면서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시는 양산상의 투자 방식이 무산된 이후 다시 투자 의향을 밝힌 경남개발공사를 비롯한 개발가능한 사업시행자 물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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