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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양산을 공식방문한 김두관 도지사는 양산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27일 시ㆍ군 방문에 나선 김 도지사는 양산시청에서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양산시의 보고를 듣고 도 차원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양산에 도착한 김 도지사는 나동연 시장과 김종대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내빈들과 잠시 간담회를 가진 뒤 업무보고를 들었다.
업무보고에서 앞서 나동연 시장은 “양산은 부산과 울산 사이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경남을 대표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공동으로 발전을 도모해 경남도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도지사가 선거기간 동안 소통을 강조한 것처럼 나 역시 시민들과 소통을 약속해왔다”며 “경남과 양산의 소통, 행정과 시민의 소통을 위해 오늘 현장의 소리를 도정에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업무보고에서 최근 지지부진한 신도시 개발 사업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된 사업에 대해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우선 건의했다.
양산시는 현재 공정율 78%에 머물러 있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LH의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신도시를 비롯한 LH 관련 사업이 줄줄이 위기를 맞고 있어 경남도와 양산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산시는 신도시 조성 외에도 동면 사송택지개발사업, 신도시 송전탑 지중화 사업 등 LH가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들이 정상추진돼 양산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산시는 부산도시철도1호선 양산선 연장과 웅상지역 산업단지 건설에서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이들 사업은 부산과 울산의 협조가 절대적인 사업이지만 기초단체인 양산시의 역량에 한계가 있어 경남도가 광역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당장 시급한 재정건의사업으로 충렬사 건립 10억원, 통도사 전력선 지중화 사업 10억원 등을 내년 당초예산에 우선 배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는 “경남도는 시ㆍ군의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중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자치의 형식적 틀이 완성된 지금 다시 질적 향상을 꾀하는 수평적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산시가 보고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진주혁신도시 내 LH 본사 유치 노력과 함께 양산지역 LH 관련 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ㆍ울산과의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해서도 양산시민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사업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도지사는 “공식ㆍ비공식적으로 시ㆍ군을 자주 방문해 ‘짐을 덜어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의 소리를 들을 계획”이라는 약속도 남겼다.
한편 김 도지사는 업무보고 이후 기자간담회와 통도사 자비원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김해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