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양산나들목을 설치해야 한다는 시의회의 주장이 건의안으로 채택됐다.
지난 11일 제111회 임시회에 상정된 <부산외곽순화고속도로 양산 나들목 설치 건의안>은 산업건설위원장인 서진부 의원이 대표발의해 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돼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전달됐다.
건의안에 따르면 동남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조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이 정작 양산구간 내 나들목 설치 계획이 없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도로 개설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건의안은 도공의 주민설명회와 시의회 설명회 이후 도공이 나들목 설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채택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광역 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될 고속도로가 투자의 효용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양산시가 동부경남 거점 도시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나들목 설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의회는 또한 나들목 설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산구간을 제척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등 도공의 나들목 설치 불가 방침을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본지 342호, 2010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