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 착수로 생계수단인 농지를 잃은 농민들이 대체농지 조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김효진ㆍ박정문ㆍ박말태 의원이 공동발의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지정 건의안>은 원동면 화제리 일대 33만㎡ 부지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이다.
건의안에 따르면 원동면 화제리 3099-5번지 일대 농경지는 일명 갈매기방안이라 불리는 곳으로 낙동강 인근 저지대에 위치해 벼농사 외에는 다른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저습답이어서 4대강 정비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이용해 매립해 새로운 농경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
또한 농로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농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니만큼 4대강 정비사업 농경지 리모델링 지구로 지정해 농민들의 생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 지역은 준설사업장에서 불과 2㎞ 밖에 떨어지지 않아 최상의 사업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하며, 이미 사업 선정이 완료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에 추가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