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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선거 끝나고 뒤늦은 공방..
정치

선거 끝나고 뒤늦은 공방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36호 입력 2010/06/22 09:37 수정 2010.06.22 09:37
이강원, 정재환 도의원 당선자 학력위조 의혹 제기

정재환, 명예훼손ㆍ허위사실 유포 등 법적 대응



지방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지역 내 선거 후유증이 여전하다.

지난 21일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중앙ㆍ삼성ㆍ동면ㆍ양주)에 출마했다 낙선한 무소속 이강원 후보는 한나라당 정재환 당선자의 학력이 위조된 것이 아니냐며 공개질의 형태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정 당선자가 미국 소재 퍼시픽 예일고등학교를 졸업해 양산대학 토목학과에 입학한 것이 문제다. 이 후보는 정 당선자의 고등학교 학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학위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양산대학이 허위학력에 대한 검증 없이 입학자격을 부여한 것을 두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주민의 대표성을 가진 의원으로 거짓 학위를 취득한 것은 도덕성이 상실된 것”이라며 “양심의 결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이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정 당선자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ㆍ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민ㆍ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당선자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미국 퍼시픽 예일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후 양산대학 입학을 위해 2006년 2월 미국 대사관이 발급한 학위인증서를 받아 양산대학에 제출해 같은 해 3월 양산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는 것.

또한 정 당선자는 선거 이후에 문제를 제기한 이 후보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 의혹부터 제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정 당선자는 변호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이 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따라서 학력 문제를 놓고 불거진 선거 후유증은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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