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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서는 한나라당 홍순경 후보, 도의원 2선거구(중앙ㆍ삼성ㆍ양주ㆍ동면)는 한나라당 정재환 후보, 도의원 3선거구(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는 한나라당 성계관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당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전국적으로 거세지면서 이전 선거에서 50%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들이 개표 마지막까지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도의원 1선거구에는 한나라당 홍순경 후보와 무소속 하영철 후보가 승부를 펼쳤다. 홍순경 후보가 49.54%(1만8천24표)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하영철 후보가 46.85%(1만7천4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의 차이는 980표였다. 특히 개표 초반 물금신도시지역 투표구에서는 하영철 후보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하 후보의 출신지역인 원동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홍 후보를 앞섰다. 강서동 역시 하 후보의 강세가 재연됐다. 하지만 상북ㆍ하북 등 농촌지역에서 한나라당 표가 쏟아지면서 판세가 역전됐다.
도의원 2선거구 역시 이러한 추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나라당 정재환 후보와 무소속 이강원 후보는 각각 50.04%(1만7천445표), 47.37%(1만6천51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931표였다. 이강원 후보는 양주동에서 정재환 후보를 474표 차이로 앞섰지만 삼성동ㆍ중앙동ㆍ동면지역에서 뒤쳐지면서 아쉬운 낙선을 맛봐야 했다.
한편 정재환 후보는 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도의회에서 새로운 정치행보를 걷게 됐다. 3자 구도로 치러진 도의원 3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성계관 후보가 42.6%(1만3천396표)의 득표율로 무소속 박일배 후보 29.08%(9천143표), 민주당 허용복 후보 26.52%(8천340표)를 제치고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둬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얻은 표가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가 얻은 1만7천483표에 비해 4천여표나 차이가 나 반한나라당 성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기대를 모은 허용복 후보는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도의원 선거의 특징은 지역별ㆍ거주형태별로 지지성향이 엇갈렸다는 점이다. 특히 물금과 양주동 신도시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인 반한나라당 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거주형태별로는 아파트 거주 유권자들의 반한나라당 지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도의원 후보 모두 아파트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농촌과 구도심 주택지역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당선소감을 통해 홍순경 당선자는 “시민들의 선택과 양산의 현실을 감안할 때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곳을 찾아다니며 작은 일, 큰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정재환 당선자 역시 시민들의 지지에 대해 감사하며 “경남에서 변방으로 알려진 양산을 ‘강한 양산, 반듯한 양산’으로 만들기 위해 창원과 양산을 오가며 부지런한 개미일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흩어진 마음을 모아 양산 발전을 앞당가는데 모두가 힘을 다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성계관 당선자는 “‘행복특구 웅상’을 만들어달라는 주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예산 확보를 통한 자연과 산업이 조화로운 웅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 당선자는 “선거의 결과는 숫자일 뿐”이라며 “너와 내가 아닌 웅상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화합하고 뭉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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