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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28.34%(4천246표)를 기록한 한나라당 한옥문 당선자는 역대 지방의회에서 유일한 타 지역 출신이다. 남해 출신인 한옥문 당선자는 이른바 ‘토박이’로 불리는 지역출신 정치인이 아닌 유입 인구 가운데 처음으로 라 선거구 심경숙 당선자(산청)와 의회에 함께 발을 들여 놓게 됐다.
지금까지 지방의회에서 토박이 정치인이 아닌 타 지역 출신 의원이 의회에서 활동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형님ㆍ동생’ 정치문화를 탈피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른바 토박이 정치는 강한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순기능 외에 특유의 폐쇄성을 보이는 역기능이 더 자주 표출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타지 출신 정치신인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의회 입성을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한옥문 당선자는 “새로운 양산 변화의 중심에서 2020년 인구 50만을 목표로 희망과 발전을 내다보는 양산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은 후보다운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소속 민경식 당선자 역시 1위인 한옥문 당선자에 52표 뒤진 4천194표(27.99%)로 시의회에 입성해 무소속 돌풍을 실감하게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을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을 가진 민경식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이 유권자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변화를 선택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민경식 당선자는 “정당공천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외롭고 힘든 길을 선택했지만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당선돼 기쁘다”며 “새로운 의정활동에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낙선한 무소속 김정희 후보는 25.65%(3천844표), 한나라당 이용식 후보는 15.77%(2천363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선거 초반 중앙동 출신 2명과 삼성동 2명 출신 간의 소지역주의가 우려되는 지역이었지만 후보자간 눈에 띄는 편차 없이 고른 득표 현황을 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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