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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무소속 황윤영, 한나라 후보 꺾고 1위 당선..
정치

무소속 황윤영, 한나라 후보 꺾고 1위 당선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34호 입력 2010/06/08 09:43 수정 2010.06.08 09:43
시의원 바 선거구(덕계ㆍ평산) 당선 현황



ⓒ 양산시민신문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드러진 ‘무소속 돌풍’의 완결판은 마지막으로 개표가 이루어진 시의원 바 선거구(덕계ㆍ평산)에서 펼쳐졌다. 모두 6개 시의원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2, 3위로 당선된 것과 달리 이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황윤영 후보가 34.11%(5천261표)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당선된 것. 선거 초반부터 지역정가는 황윤영 후보의 우세를 점쳐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무소속 후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1위라는 결과를 낳게 돼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윤영 후보의 선전은 오랜 기간 꾸준히 지역기반을 다져왔다는 점과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유권자들의 정서적 반감이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황윤영 후보는 2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손정락 후보의 득표율 27.76%(4천282표)와도 979표 앞선 비교적 큰 차이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황윤영 당선자는 “풀뿌리민주주의의 표본인 기초의원선거는 지역을 잘 알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지방선거에서 철새정치인이 발붙일 여지가 없다는 전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실현불가능한 공약으로 임기를 허비하지 않고 지역에서 시급한 현안을 우선 해결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위로 당선된 한나라당 손정락 후보 역시 성실한 의정활동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손정락 후보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후보로 웅상지역 시의원 재선거에 나섰지만 당시 무소속 후보로 나선 박인 후보에게 48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정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손정락 당선자는 “지역 발전과 지역 안정 도모를 위한 중요한 선거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돼 무척 기쁘다”며 “지지를 보내준 한 표 한 표의 무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한 지역 일꾼으로 4년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나라당 김지석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재선에 도전했지만 24.21%(3천734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쳐 3위로 재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또한 무소속 김효관 후보 역시 정당공천제 폐해를 없애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11.46%(1천76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웅상지역 전체가 아닌 2곳의 선거구로 분할되면서 선거구 선택을 놓고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지석 후보의 경우. 서창동 출신인 김지석 후보는 평산동으로 지역구를 정하면서 선거 초반부터 지지세 확산에 어려움을 겪다 낙선이라는 결과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동연ㆍ김일권 후보와 도의원 출마자인 정재환 후보를 제외한 현역시의원 9명이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했지만 박인주ㆍ허강희ㆍ박인ㆍ김지석 등 4명이 낙선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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