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후보자들에게 남은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다. 지금까지 지방선거에서 양산지역은 1회 69.6%, 2회 55%, 3회 53.1%, 4회 53.1%라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선거에서 전국 또는 경남지역 평균 투표율보다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개발도시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43.9%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투표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당초 예상했던 30%를 웃도는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물론 지난 재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점이 투표율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50%대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60% 이상 투표율이 나올 경우 야권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야권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은 ‘투표율 제고’라는 과제에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매 선거에서 일반적인 지역정서와 다른 정치성향을 보여온 신도시 지역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