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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北風…盧風…숨 죽인 표심..
정치

北風…盧風…숨 죽인 표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32호 입력 2010/05/25 10:37 수정 2010.05.25 10:36
2차 여론조사 나동연 35.2% 정병문 20.2% 김일권 14.6%

‘1강 2중’ 구도 여전, 지지층 결집·투표율 따라 막판 변수



ⓒ 양산시민신문
지방선거 양산시장 대결 구도가 전국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천암함 사건과 관련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년이라는 굵직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표심에 직접적인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채 선거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2일 본지와 여론조사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시장 후보 지지도 2차 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가 35.2%의 지지율로 앞서 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병문 후보 20.2%, 무소속 김일권 후보 14.6%의 지지율로 ‘1강 2중’ 구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무소속 이철민 후보 6.8%, 무소속 주철주 후보 6.2%, 무소속 서병세 후보 4.1% 순으로 집계됐으며, 잘 모른다는 응답 역시 12.8%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동연 32.3%, 정병문 17.2%, 김일권 15.2%로 집계된 바 있다.<본지 331호, 2010년 5월 18일자>

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2.9%p 상승했고, 정 후보는 3%p 상승, 김 후보는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 내에 변동이라 통계학적 의미는 크지 않다. 또한 잘 모른다는 응답이 1차 조사 결과 17.4%에서 2차 조사에서는 12.8%로 4.6%p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지지율 변화가 크지 않은 채 전국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표심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인 휴먼리서치측은 이미 천안함이나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후보자가 아닌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50.0%, 민주당 17.1%, 진보신당 4.1%, 민주노동당 3.7%, 국민참여당 1.3%, 자유선진당 0.8% 순으로 응답했다. 특이한 것은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를 묻는 질문에 ‘무소속’에 대한 지지 여부를 응답문항에 포함시킨 결과 무소속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11.4%로 나온 것이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10%대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했던 국민참여당의 지지율이 크게 감소했다. 국민참여당 지지자들이 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ㆍ무소속의 3자 구도를 보이며  후보자 개인 지지도에도 일정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소속 김일권 후보가 꾸준한 지지율을 보이며 고정적인 충성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한 82.8%의 적극적인 투표층에서 나 후보는 38.8%, 정 후보 20.8%, 김  후보 15.6%의 지지율을 기록해 ‘1강 2중’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양산시 KT 가입자 가운데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최대허용오차는 ±3.1%p였다. 또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문항은 각 후보들이 1번 보기에 1/6 확률로 노출될 수 있는 순환조사방식으로 지지층 충성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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