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6.2 지방선거 후보등록마감 결과 모두 6명의 시장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기호1번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 기호2번 민주당 정병문 후보, 기호7번 무소속 서병세 후보, 기호8번 무소속 주철주 후보, 기호9번 무소속 김일권 후보, 기호10번 무소속 이철민 후보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감한 다음날인 15일 본지와 여론조사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동연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병문ㆍ김일권 후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1강 2중’ 구도를 보이고 있었다. 나 후보는 32.3%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인 정병문 후보를 15.1% 앞섰다. 정병문 후보와 김일권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주요 정당의 후보 모두 정당지지율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지지층 결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나동연 후보는 한나라당 정당지지율인 49.8%보다 17.5% 낮은 개인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57.7%만이 나동연 후보를 지지했고, 30.1%의 한나라당 지지자가 김일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모르겠다고 응답한 한나라당 지지자도 12.2%로 집계됐다.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정병문 후보의 경우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ㆍ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의 지지율을 모두 합산 수치는 30.5%였지만 개인지지율은 17.2%에 그치고 있다. 특히 양산지역 정당지지율에서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참여당 지지자 가운데 3.8%만이 정병문 후보를 지지했고, 36.9%의 국민참여당 지지자가 김일권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권단일화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층ㆍ지지층 이동 주목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17.4%였다. 10명 가운데 2명 꼴로 부동층이 집계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이들 부동층의 흡수와 지지층 집결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공천 파동으로 민심 이반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와 야권단일화로 반한나라당 정서를 규합하고 있는 정병문 후보 모두 전통적인 지지층 복원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여야 지지층의 지지를 모두 받고 있는 무소속 김일권 후보는 현재 지지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지지층 확보를 위한 선거전략이 불가피해 현재 추진 중인 ‘무소속 단일화’가 더욱 절실해졌다는 분석이다.
◆ 6.2 지방선거 양산시장 유권자 여론조사
ㆍ조사기관 : 양산시민신문, 휴먼리서치
ㆍ조사일시 : 2010년 5월 15일
ㆍ조사대상 : 양산지역 KT 전화가입자 가운데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ㆍ표본크기 : 1천4명
ㆍ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최대허용오차 ±3.07%p
ㆍ조사방법 :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ㆍ조사문항
1. 선생님께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
①한나라당 ②민주당 ③자유선진당 ④민주노동당 ⑤창조한국당 ⑥진보신당
⑦국민참여당 ⑧무소속 ⑨기타 없음
2. 선생님께서는 이번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양산시장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①한나라당 나동연 후보 ②민주당 정병문 후보 ③무소속 김일권 후보
④무소속 서병세 후보 ⑤무소속 이철민 후보 ⑥무소속 주철주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