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선거구는 신도시 개발 사업과 함께 ‘양산의 중심’이라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를 받고 있다. 노후된 주거환경과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각종 공공기관이 이전을 하고 있는가 하면 상권 역시 신도시지역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 2명의 시의원이 선출되는 다 선거구는 ‘구도심 활성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옥문, 젊고 신선한 일꾼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시의원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한옥문 후보는 한나라당 시의원 공천자 가운데 가장 젊고 신선한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후보는 “30대 초반부터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과 동고동락해왔다”며 “마을 통장, 아파트 입주자 대표, 북정 공업지역 반대 대책위원장, 양산시축구협회 부회장, 삼성동 체육회장 등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한 후보는 2천여세대 8천여명의 주민이 밀집한 아파트와 불과 30m의 거리에 공단이 들어서 주민의 환경권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을 때 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아 7년여의 노력 끝에 개발계획을 백지화시키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켜 낸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내세웠다.
한 후보는 “이같은 경험을 통해 주민의 행복과 안전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당선 이후 의정활동의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서민과 함께 울고 웃는 서민의 대변자로 비리와 상관없는 깨끗한 일꾼으로 양산의 원뿌리인 중앙ㆍ삼성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한 후보는 도시 미관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중앙ㆍ삼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용식, 제대로 된 의회 구현
한나라당 이용식 후보는 ‘의회 기능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제대로 된 의회가 제대로 된 양산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양산발전을 10년 앞당기냐 뒤쳐지냐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결정권자와 견제 기능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정책과 예산심의에 있어 충분한 토론을 통한 합의점 도출에 기여해 사람들이 살고 싶은 양산 만들기에 모든 열정을 기울일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청렴도가 최하위인 양산에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과 합리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집행부에서 입안한 정책과 예산을 수동적으로 심의하거나 의결하지 않고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제안을 통해 지방행정을 건전하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면서 선심성 예산 남발로 인한 시민의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반듯한 감시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희, 고향 양산 위해 헌신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김정희 예비후보는 ‘고향 발전’을 내세우며 오랜 지역 연고를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향 중앙ㆍ삼성동의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를 이야기하지 않고 봉사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희생하며 여러 사람을 웃게 만드는 봉사야 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가 아닐까 자문해 본다”며 “봉사의 정신으로 역사와 전통의 중앙ㆍ삼성동에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태어나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던 이 곳, 또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이 곳, 이곳의 발전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며 “거창한 미사어구는 잘 구사하지 못하지만 고향 발전에 대한 마음으로 선거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경식, 구도심 부활 노력
무소속 민경식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 이어 두 번째 시의회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민 후보는 “4년 전 낙선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낙후된 중심상권을 부활시키고 행정과 복지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노력해왔다”며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은 정당공천이 아닌 자질과 능력이 있는 인물이 주민에 의해 선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민 후보는 “현행 선거법인 정당공천제는 지역을 위해 성실히 노력해온 일꾼은 아랑곳없이 국회의원 한 사람에 의해 공천이 좌지우지될 뿐만 아니라 당의 기여도란 명분 아래 줄서기, 눈도장 찍기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특정정당의 공천을 받게 되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정당하수인이 될 수밖에 없는 비민주적 방식에 염증을 느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민 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가 상호견제하고 협력하면서 소통과 통합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때 비로소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50년을 살아온 중앙ㆍ삼성동을 누구보다 더 많이 알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ㆍ한옥문(한나라, 45) ㆍ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ㆍ(현)삼성동 체육회장/(현)양산시축구협회 부회장/(현)양산시체육회 이사/(현)한나라당 운영위원/(전)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 |
ⓒ 양산시민신문 |
↑↑ ㆍ이용식(한나라, 49) ㆍ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졸업 ㆍ(현)영산대학교 겸임교수/(현)(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현)(사)한국BBS 경남연맹 양산시지회 지회장/(현)중앙동체육회장/(전)양산청년회의소(JC) 회장 |
ⓒ 양산시민신문 |
↑↑ ㆍ김정희(무소속, 51) ㆍ양산대학 관광경영과 졸업 ㆍ(전)삼성동체육회 회장/(전)삼성초 운영위원장/(현)삼성동 자율방범대 고문/(현)삼성동주민자치위원장/(현)성춘기업사 대표 |
ⓒ 양산시민신문 |
↑↑ ㆍ민경식(무소속, 50) ㆍ양산대학 건설교통정보과 졸업 ㆍ(전)양산초 제59회 초대동기회장/(전)양산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전)중앙동 체육회장/(현)양산시 59연합회 양산지회장/(현)양산중 총동창회 부회장/(현)중앙동 새마을운동협의회 회장 |
ⓒ 양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