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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공천 후폭풍 조짐..
정치

한나라 공천 후폭풍 조짐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27호 입력 2010/04/20 10:06 수정 2010.04.20 10:06
한나라 공천 발표 이후 무소속 연대 움직임

주철주 시장예비후보 탈당 시사, 연대 추진



 
ⓒ 양산시민신문 
한나라당이 지방의원 공천을 확정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지역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이번 주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해 시장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들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방식에 합의하지 않은 후보가 추가로 탈당할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은 20일 시장 후보군 가운데 4배수로 압축된 나동연 시의회 부의장, 박규식 전 도의원, 장운영 변호사, 조문관 전 도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경선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미 1차 관문에서 탈락한 시장예비후보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주철주 예비후보는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앞으로 ‘무소속 시민연대’를 추진할 의지를 밝혔다.

주 후보는 “공심위가 실시했다고 밝힌 여론조사 결과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며 공심위 결정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후보는 “이번 공천은 박희태 국회의원의 사천”이라며 박희태 국회의원을 ‘천안함 사건’에 빗대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주 후보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이후 박희태 잠수함 부대가 양산을 점령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개인공천을 자행, 마치 점령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양산지역 주민들이 단합해 저항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지역 원로의 한 사람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시민연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후보는 “이미 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과 함께 공정한 공천심사를 요청했지만 공심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번에 지방의원 탈락자들과 함께 시민연대를 통해 불공정한 공천을 심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의 기자회견은 한나라당 공천 결과 발표 이후 탈락후보의 반발이 처음으로 공식화된 것이다.  
17일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지방의원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일부 탈락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들은 공천 발표 이전부터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오기도 했다.

주 후보의 주장처럼 이들이 ‘연대’ 형태의 정치세력으로 구체화돼 여권 내부 분열로 이어질 지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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