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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탈락후보들을 의식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4명의 후보 모두 ‘공정한 경쟁’과 ‘깨끗한 선거문화’를 강조하며 일단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을 이루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동연 예비후보는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나 후보는 공천 심사 발표 이후 탈락후보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선거 이후 지역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상호존중을 통한 공정한 경쟁이야 말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박규식 예비후보 역시 ‘깨끗한 선거’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상대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오로지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대결하겠다”며 정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 후보는 매니페스토 실천을 주요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며 경쟁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장운영 예비후보 역시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선거전략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40대 젊은 시장’으로 새로운 정치ㆍ선거문화를 양산에 정착시켜 불명예 퇴진한 역대 시장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조문관 예비후보는 결과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임하되 탈락후보와의 정책연대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모든 후보들이 양산발전을 위한 열정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최종 공천이 확정되기까지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도 최종 공천심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탈락후보의 조직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을 물 밑에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종 공천 결과에 따라 이들 역시 한나라당 공심위 결정에 반발, 이번에 탈락한 후보들과 연대를 맺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