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시장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양산지역의 경우 13명의 공천신청자 가운데 3~4배수로 후보군을 압축해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최종 공천후보를 낙점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은 1차적으로 여론조사 경선 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언론 노출 경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종철, 법원ㆍ검찰청 지청 유치 추진
지난 2일 우종철 예비후보에 따르면 현재 양산에 설치된 법원에서는 2천만원 이하 소액사건이 처리되고 있고 2천만원 이상 사건의 경우 울산과 창원법원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법무편의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검찰청 민원 역시 지청이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양산시민신문
우 예비후보는 이러한 불편에 대한 시민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1%가 지역 내 검찰청, 법원 설치에 대해 찬성했으며, 그 필요성에 대해 거리가 멀어 불편해서가 46.5%이고, 다양한 법률 민원서비스를 받고 싶어서가 37.1%,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가 16.4%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시민의 경제적ㆍ시간적 비용과 사법 서비스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원과 검찰청 지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지역 내 어르신에게 이ㆍ미용 무료티켓을 제공하는 ‘깔끔티켓’을 통해 지역 목욕업계와 이ㆍ미용업계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정희, 신ㆍ구도시 균형 발전 추진
김정희 예비후보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균형 발전을 통한 양산 미래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 양산시민신문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예비후보는 양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응답자의 40.3%가 ‘신도시와 구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손꼽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뒤를 이어 교육환경의 낙후(21.2%), 교통연계의 불편함(19.4%)의 순으로 조사됐다는 것. 또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양산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8.3%가 ‘일자리가 많은 양산’을 선택해 양산이 자립도 상승을 통한 발전으로 이어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타지역을 가지 않고도 자체적 구직난이 해소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서민복지 정책이 잘된 양산(27.2%),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좋은 양산(23.3%) 순이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양산시민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발전 방향은 일자리의 창출 희망과 시대반영의 비전 제시, 신ㆍ구도시의 균형발전 등”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역량과 전문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양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휴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능력 등이 복합되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당선되면 이들 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시민들께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주철주, ‘Good Life 양산’ 제안
주철주 예비후보는 매주 발표한 정책을 ‘4대 비전’으로 정리한 ‘Good Life 양산’을 발표하며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지난 5일 주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교육ㆍ시민 안전 분야에 이어 교육ㆍ교통ㆍ복지ㆍ경제 등 4개 분야에 걸친 공약을 발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교육 혁신을 통한 교육도시를 추구하고,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강화, 학부모의 고충을 덜어주는 교육지원행정을 가장 우선해결과제로 손꼽았다. 또한 부산과 울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광역교통망의 확충, 안전도시로 양양산을 만들어 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세부공약으로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우수대학생 연계 ‘학습멘토링 선생님’ 제도 도입, 자율형ㆍ기숙형 고교 지원, 마을 단위 작은도서관 30개 건립, 부산지하철 연장, 안전도시위원회 설치, 노인종합건강복지관 건립, 공업용지 집단화, 양산시민공원 조성 추진 등이다.
서병세, 실업자 없는 생명경제도시
서병세 예비후보는 ‘실업자 없는 생명경제도시’와 ‘전국 최강 교육도시’를 양산의 미래로 제시했다. ⓒ 양산시민신문
보도자료를 통해 서 예비후보는 “매니페스토(참공약) 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창의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어 놓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업자 없는 생명 경제도시 양산을 위해 일자리 최소 5천개 창출 기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예비후보는 첨단 지식기반 산업단지(4차 산업단지)를 조성, 의료산업ㆍ문화콘텐츠 산업ㆍIT산업ㆍ창업벤처기업ㆍ경영컨설팅기업ㆍ법률업ㆍ조세업 등의 분야 전문직과 사무행정 업종의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과 재래시장 관광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컬처노믹스(Culturenomics=문화Culture+경제 Economics)를 실천하기 위해 복합문화예술관, 연극ㆍ뮤지컬 전용 소극장, 예술이 있는 복합문화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교육관련 공약으로 초ㆍ중등 공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공교육 활성화 4개년 사업’을 추진해 장기적 관점의 교육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태현, 내부순환형 자립경제 실현
강태현 예비후보는 지역경제 구조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소기업가와 자영업자가 신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소기업 창업 활성화 지원, 지역 내부 순환형 중소기업 발전 중장기 계획 수립, 재래시장 업종 전문화 추진 등을 세부실천과제로 손꼽았다. 또한 지역소재 기업제품 우선 구매제도(Buy Local), 로컬 푸드센터 설립, 지역경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부서 통합 및 일원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양산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