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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치열한 도지사
정치

치열한 도지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22호 입력 2010/03/16 10:28 수정 2010.03.16 10:28
김태호 떠난 자리 친이ㆍ친박 힘겨루기

김두관 세 번째 도전, 야권 단일화 관심



ⓒ 양산시민신문
6.2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출마하는 인사들의 면모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여당인 한나라당은 친이ㆍ친이 대결과 친이ㆍ친박 대결로 벌써부터 공천 과정이 치열하다. 여기에 세 번째 도지사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친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서둘러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 전 사무총장과 공직사퇴시기까지 고심을 거듭하다 장관직을 내놓고 출마를 결심한 이 전 장관 모두 절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두 친이 간의 대결양상은 정권의 2인자를 자처하고 있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의원 간의 대리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친박계열인 엄호성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전 최고위원이 경남지사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복병으로 떠올랐다. 당초 이 전 사무총장과 이 전 장관의 2파전으로 전개되던 한나라당 공천 경쟁과 별개로 친박인 엄 전 최고위원이 도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복잡한 양상이 띄게 된 것.

또한 이러한 가운데 무소속으로 도지사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는 김두관 전 장관의 뒷심이 예사롭지 않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경남지역 한 일간지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 전 사무총장과 이 전 장관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고무되어 있다.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앞둔 지방선거 투표일에 노풍의 재연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물론 민주노동당 강병기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야권 단일화 작업은 각 당과 정치세력의 이해관계를 넘어야 하는 산이 남아 있다. 

한편 16일 현재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천진수 전 도의원, 이남호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상 한나라), 이갑영 전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미래희망연대),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민주노동당),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무소속) 등 7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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