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의회 제107회 임시회에서 집행부는 시의회를 상대로 내년 주요사업에 대한 업무보고회를 가졌다. 부서별로 주요업무와 내년 신규(특수) 시책을 설명하면서 집행부는 내년 주요 시정 방향으로 ▶미래 지향의 비전과 목표를 향한 정책개발 노력 강화 ▶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녹색도시 건설로 국가시책 동참 ▶자주재원 확충 및 경쟁력 강화로 삼산벨트 중심도시 성장 ▶시민을 섬기고 살맛나게 하는 복지으뜸 명품도시 건설 ▶공직사회 경쟁시스템을 통한 성과중심 관리체계 구축 등을 손꼽았다.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부서별 주요 신규(특수시책)을 중심으로 내년 양산시의 발전 방향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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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준비하는 양산시는 오근섭 시장 2기 체제를 착실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양산 발전의 비전을 마련한다는 기본 방침으로 주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의 발굴보다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목표 달성으로 ‘명품도시 양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집행부는 특히 국내외 경제위기를 극복을 위해 활기찬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녹색시대’ 구현이라는 국가적 가치에 부응하는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이밖에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지자체간의 정책경쟁 속에서 시민들이 만족하는 공직사회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정적인 선거운영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아가겠다는 계획도 주목된다.
●기획예산담당관실
지식정보화사회를 맞아 보다 투명한 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열린 위원회 운영시스템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70여개 위원회가 전산시스템을 통해 안건을 접수하고 심의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각종 위원회가 폐쇄적인 운영으로 시민의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탈피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 민간위원들의 참석율을 높이고 시민여론 수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공보감사담당관실
신규공무원들의 자치입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률교육이 실시된다. 이는 신규공무원들의 업무처리능력을 향상시켜 자치법규에 대한 이해를 증진해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정적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실무 위주의 교육을 통해 행정소송 등 법적 분쟁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총무국
내년부터 지방세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자동음성안내(ARS)시스템이 도입돼 민원인의 상담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세무과 대표번호를 통해 납세자에게 다양한 세무정보를 알려주는 ARS시스템을 도입해 휴일과 업무종료시간 이후에도 납세자들이 세무정보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세 체납, 과태료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납세 통합 안내문을 발송해 납세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체납세 통합 안내문은 체납자의 자진납부를 유도함으로써 세수 증대에도 기여해 재정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이차보전 제도도 도입된다. 제조업ㆍ건설업ㆍ운송업ㆍ광업 등 상시종업원 10명 미만 업체와 도ㆍ소매업ㆍ음식업ㆍ서비스업 등 상시종업원 5명 미만 업체에게 창업과 경영자금에 필요한 대출자금 이자 가운데 2.5% 이내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생활지원국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행정의 일환으로 ‘퀵 복지서비스 오ㆍ시ㆍ오(One-Call OK)’ 제도가 도입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만성질환자 등이 전화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자원봉사의 양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맞춤전문 봉사단 운영으로 전문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자원봉사문화 활성화와 수요자의 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장애인단체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중증장애인 전용목욕탕 설치도 내년 신규시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1차적으로 지역 내 공중목욕탕과 임차 계약을 맺고 주1회 장애인에게 목욕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처음으로 양산지역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제1회 양산예찬 전국 사진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소공원을 활용한 ‘작은 조각공원 설치’, 산악자전거 경기장 조성 등의 문화관광사업을 추진을 앞두고 있다.
●도시건설국
육교와 신호등에 고유번호를 매겨 시설물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유사시 위치 추적이 용이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물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시는 국도와 지방도에 있는 육교와 신호등에 고유번호 또는 명칭을 부여해 양산을 찾는 이들이 손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녹색도시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지네트워크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양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기본계획과 함께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공원조성계획에 적극 반영해 명품도시 육성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단
최근 중앙동 분동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구도심권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는 신도시 상권 이동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지역에 대해 경제활동과 주거 여건 개선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분동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용역비 2억원을 당초예산에 확보하고 내년 10월까지 구도심권 활성화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명품도시 육성을 위해 가로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간판정비 사업도 본격화된다. 시는 경남은행 사거리에서 종합운동장 사거리까지 350m 구간을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어지럽게 나열된 간판을 정리해 명품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낡은 하북면보건지소가 신축돼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건서비스가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현재 하북면사무소 내에 위치한 보건지소를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내년 10월까지 완료예정인 하북면보건지소는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병의원과의 정보를 교류하는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웅상출장소
분동 이후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출장소는 내년을 ‘고객만족 현장행정’의 해로 정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불편을 조기에 발굴,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직원이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