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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최대 변수는 투표율
정치

최대 변수는 투표율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03호 입력 2009/10/26 10:07 수정 2009.10.26 10:07
선관위 30% 목표로 홍보활동 강화



몸 달은 후보자들과 달리 투표일을 앞둔 유권자들의 시선이 싸늘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표율이 이번 재선거 당락을 가르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통상적으로도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닌 데다 양산지역의 경우 역대 선거에서 경남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재선거 역시 투표율에 따라 후보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산 재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의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지만 실제 유권자들의 투표로 이어질 지는 ‘안개 속’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재선거가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각 후보들은 ‘낮은 투표율’이 미칠 영향을 계산하느라 마음이 분주하다. 우선 한나라당은 낮은 투표율이 손해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 기존 조직을 가지고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고정 지지층의 결집만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표율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의외의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성향의 지역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여권 분열로 인한 표 분산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에 비해 조직력이 열약한 야당은 ‘깨어 있는 유권자의 지지’가 당선의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출근시간 조정, 이동투표소 설치 등을 선관위와 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에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역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도 낮은 투표율에 대해 탄탄한 지지층을 가지고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양산지역은 전체 유권자 18만4천여명 가운데 9만여명이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20인 이하의 영세사업장이어서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40.5%로 경남지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인구 대부분이 유입인구로 구성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목표를 30%로 잡고 투표 참여독려를 위한 홍보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2만부를 배포, 세대별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역기업체와 투표일 당일 노동자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문제 역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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