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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권 분열ㆍ야권 단일화…막판 ‘요동’..
정치

여권 분열ㆍ야권 단일화…막판 ‘요동’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02호 입력 2009/10/20 09:48 수정 2009.10.20 09:48
한나라 소속 시의원 탈당…여권 갈등 수면 위 부각 충돌

지역시민단체 야권 단일화 추진 ‘물밑작업’…결과 주목



오는 10월 28일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여권 분열과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선거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을 둘러싼 여권 내 분열 양상은 이번 재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가장 고민하는 대목이었다. 김양수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이어 유재명 후보도 등록함으로써 김상걸ㆍ김용구 후보까지 포함해 여권은 사분오열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20일에는 한나라당 소속 김일권ㆍ허강희ㆍ최영호 시의원이 박희태 후보 공천과 유력정치인 줄서기를 비판하며 탈당하면서 삭발까지 감행하는 등 여권 분열이 후보자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간에도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탈당에 앞서 한나라당으로부터 해당행위를 하지말 것을 요구하는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안팎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박희태 후보 진영에서는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선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지지율이 부담스럽게 작용하고 있다. 송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야권 내 단일화 논의도 자연스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ㆍ경남지역과 양산지역 내 시민단체 인사들을 주축으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예비후보등록 이전부터 민주개혁진영 내 단일후보를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으며, 지역사회의 진보 개혁세력 역량 강화와 풀뿌리정치 실현 등을 원칙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최근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시민단체 인사들은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단일화 추진 시민모임(가칭) 관계자에 따르면 “단일화 대상이 되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지역실무팀을 구성해 줄 것으로 요청해 실무팀이 구성될 예정”이라며 “금주 내로 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과 함께 오는 23일께 단일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지역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공론화될 경우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서 이번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향후 선거국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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