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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대결ㆍ정책대결 … 재선거 2막 오르다
“서민ㆍ노동자 지갑 채우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99호 입력 2009/09/29 10:39 수정 2009.09.29 10:40
박승흡 "오만한 한나라 심판"



ⓒ 양산시민신문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가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의 대립각을 첨예하게 세우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진 박 후보는 “지금 출발은 지지율 한자리수지만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로 당선될 주자는 다름 아닌 저 박승흡임을 노동자, 서민과 함께 결의한다”며 재선거 승리를 확신했다.

박 후보는 이날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에게 “한나라당이 아무데나 깃발 꽂으면 당선된다는 오만의 정치, 그 깃대를 뿌리뽑겠다”며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는 철새, 그 중에서도 돈을 찾는 ‘돈새’, 권력을 쫓는 ‘권새’”라며 맹공을 가했다. 또한 “돈새를 찍으면 서민들 지갑이 샌다. 권새를 찍으면 서민들 인권과 민주적 권리가 박탈당한다”며 “민주노동당과 박승흡이 양산 시민의 마음을 얻어 양산을 노동자, 농민, 서민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는 민중 승리의 새로운 깃발을 올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홍희덕ㆍ곽정숙ㆍ이정희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제해식 전농부산경남연맹 의장 등 300여명의 노동ㆍ농민ㆍ재야단체 관계자들이 박 후보의 당선을 염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야권 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룩한 업적과 유지는 계승발전 시킬 것”이라면서도 “신자유주의가 빚은 서민의 참상과 고통에 대한 입장의 대전환이 없는 상태에서 누가 진보민주개혁진영을 대표할 후보인지 자명하다”며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거리를 두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최근 통합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을 두고 정부의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내면서 ‘서민ㆍ노동자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논평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구속하는 관련법 일체를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정운찬 총리 임명과 관련 ‘거짓 서민 총리’가 서민의 지갑을 지킬 수 없다며 서민의 이름을 팔지마라는 논평을 내 ‘서민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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