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內ㆍ憂ㆍ外ㆍ患(내우외환) 안의 근심 밖의 환난
“화합과 발전 노력하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9/09/22 18:36 수정 2009.09.28 07:57
박희태 한나라 공천 확정…양산발전론 주장



박희태 전 대표가 양산재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우선 집 안 정리가 가장 큰 문제다. 이번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는 박 전 대표를 포함해 모두 8명. 이 가운데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후보도 있지만 불공정한 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후보도 있다.

가장 먼저 김양수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김용구 전 국회사무차장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공천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불공정한 공천이 예상된다며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여권 내 후보 난립으로 표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집안 싸움 못지않게 집 밖 공격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와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 모두 박 전 대표를 겨냥,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공천이 결정된 후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한 모든 예비후보들을 다 껴안고 가겠다”며 “반드시 당의 결속과 대화합을 이뤄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친이ㆍ친박 간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역량을 보여왔듯이 이번 재선거에서도 ‘화합의 명수’라는 자신의 별칭이 이름값을 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야권 후보들의 공세에 대해 박 전 대표는 ‘큰 인물ㆍ큰 발전’이라는 말로 대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정치적 경륜이 짧은 야권 후보들과 다른 ‘양산 발전’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양산의 큰 발전을 위해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는 기초작업을 이뤄낼 것”이라며 유권자의 지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