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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이 양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1천11명을 대상으로 지난 19, 20일 이틀간 실시한 ARS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구간 95%±3.1%p)에 따르면 박희태 후보
는 김양수 후보를 오차범위인 3.1%를 넘는 우위를 보이며 선거 국면 초반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되면서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박희태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한나라당 우세 현상은 이번 재선거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한나라당 49.4%, 민주당 19.2%, 기타ㆍ없음 17.3%, 친박연대 8.1%, 민주노동당 3.7%, 진보신당 1.6%, 자유선진당 0.8% 순으로 답했다.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가 절반에 육박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김양수 후보가 지지율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여권 분열이 재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후보자 지지 성향을 살펴보면 박희태 후보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52.5%의 지지를 얻어 ‘공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수 후보는 26.5%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복당한 송인배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6.5%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최근 노무현ㆍ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정당지지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여전히 한나라당이 우위를 굳히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편 투표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80.8%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나고 있지만 조사에 응한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선거에 관심이 많은 층이어서 실제 투표율에 반영될 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