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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가운데 세몰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공천후보자 접수가 이루어진 이후 전격적으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양산 재선거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시청 기자실에서 공식출마기자회견을 가진 박 전 대표는 공천을 자신하며 "양산을 화끈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다음날인 9일에는 신도시 남부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지지자들에게 양산 발전을 위해 자신의 정치 경험을 모두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대신해 부인 김영명 씨가 참석했으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허태열 최고위원, 이윤성 국회부의장, 홍사덕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참석해 '朴心'과 관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친이계인 안경률ㆍ진수희ㆍ김효재ㆍ김용태 의원, 친박계인 김선동ㆍ윤상현ㆍ조윤선 의원과 부산ㆍ경남지역 정갑윤ㆍ최구식ㆍ강길부ㆍ유재중ㆍ김세연 의원 등 30여명이 넘는 전ㆍ현직 국회의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산과 맞닿아 있는 부산ㆍ울산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선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친박계 의원들 역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양산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발전'"이라며 "부산ㆍ울산ㆍ경남을 잇는 중심도시로 양산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태열 최고의원은 한 때 양산과 지역구를 같이 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박 전 대표를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홍사덕 의원 역시 "작은 양산일 때는 작은 양산을 써도 되지만 큰 양산이 되기 위해서는 큰 양산(박희태)을 써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4일 공천이 확정됨에 따라 지지세 확산을 위한 지역 행보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