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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첨복의료단지 유치 실패, 재선거 변수 될까?..
정치

첨복의료단지 유치 실패, 재선거 변수 될까?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93호 입력 2009/08/18 09:58 수정 2009.08.18 10:07
與는 부담, 野는 공세 예상



지난 10일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지로 대구와 충북을 결정하자 탈락한 양산지역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오는 10월 재선거를 앞둔 양산지역 민심이 ‘책임론’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부·울·경 3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양산에 유치키로 결의한 ‘동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향후 30년간 정부예산만 5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양산지역의 새로운 발전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가면서 다가오는 재선거에서 선거 쟁점화될 수 있는 불씨를 남겨 놓았다.

특히 정부는 대구와 충북을 복수 선정하면서 스스로 원칙을 어긴 채 ‘나눠먹기’가 아니냐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한나라당 출신의 3개 광역단체장이 공동으로 추진했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야권에서 이 문제를 선거쟁점화할 경우 한나라당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대표는 특히 ‘일꾼론’으로 그동안 전략공천으로 인한 폐해를 주장하는 지역정서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첨단의료복합단지 실패의 책임을 야권이 박 대표에게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여권에서는 이번 유치 실패 과정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집권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발전의 기반으로 기대를 모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 이후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재선거에서 어떤 변수를 만들지 벌써부터 민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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