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상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이 양산에서는 부족한 유통편의시설로 '없어서 불만?'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신도시와 웅상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유통시설 부족은 우선 해결 과제로 민원을 낳고 있다. 사진은 중부동 대동아파트 앞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 기업형슈퍼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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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슈퍼마켓을 둘러싼 논란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들이 동네 상권을 장악하면서 중소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자본의 힘을 앞세워 동네 골목 상권까지 대기업이 독식하려 한다는 것이 중소상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양산의 경우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대형할인유통점에 대한 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우려는 그다지 크지 않다. 오히려 신도시와 웅상 등 도심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통편의시설이 확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는 신도시와 웅상지역에 대형할인유통점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형슈퍼마켓의 경우 삼호동과 중부동에 홈플러스익스프레스,북정동과 물금에 GS슈퍼마켓 등 모두 4곳이 영업 중이다. 또한 지역 유통점으로 탑마트가 3곳 영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민들의 불만은 부족한 유통시설에 더욱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6월 양산시가 '양산비전 2020 수정학술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산업ㆍ주택ㆍ교통ㆍ복지ㆍ의료ㆍ행정ㆍ금융ㆍ도시기반시설 등 대부분 분야에서 시민들은 양산시의 수준을 '보통 이상'이라고 답변했지만 백화점,시장 등 생활편익시설과 공연장,극장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본지 285호, 2009년 6월 16일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유통시설 확충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양산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이나 대형유통점의 수가 많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중소상인들과 발생하는 갈등이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양산지역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형슈퍼마켓 점포수도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소상인들과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