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양산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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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걸 전 시의회 의장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10월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7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장은 "비통한 심정으로 26년간 몸담아온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며 "지난 17, 18대 선거에서 불과 며칠을 앞두고 생면부지의 외지인을 끌어들여 전략공천한 한나라당이 시민들의 정체성을 앗아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1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것. 김 전 의장은 두 차례 전략공천으로 양산시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한나라당이 이번에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특히 현재 한나라당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대표를 겨낭해 "지역에서 살아가면서 지역에 봉사하며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 양산시민의 대표 자격이 있다"며 "말 없는 대다수 시민들의 염원을 받아 들여 시민들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선거를 치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양수 전 국회의원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잘못된 공천으로 지역을 분열시킨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역 선후배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며 "한나라당의 오만을 묵인하지 않고 양산시민들의 주체성이 되살아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출마와 함께 김 전 의장은 '조용한 선거혁명'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양산을 사랑하는 양심에 호소하는 선거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