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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기업 수출감소 '비상'..
경제

지역기업 수출감소 '비상'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71호 입력 2009/03/10 11:43 수정 2009.03.10 11:44
경남발전연구원, 경남지역 수출업체 실태 분석

양산지역 제조업체, '자금조달' 불만 도내 최고

세계적인 경제 침체 여파가 지역 제조업 수출업체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이 발표한 '경남 중소제조업의 수출기업 실태와 활성화 과제'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도내 중소제조업 수출기업들 가운데 67.4%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어려움의 주된 이유로 '수출량 감소'를 손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도내 250개 업체가 응답한 결과이다. 응답한 기업은 김해(44.8%), 양산(21.2%), 창원(17.2%), 사천ㆍ진주(9.6%), 마산(7.2%)의 비율을 보였다. 이들 응답기업을 교차분석한 결과 수출량 감소가 수출기업의 당면 과제로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양산 역시 수출량 감소를 경제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한 가운데 수출 이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국내판매ㆍ내수감소(32.1%)를 손꼽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금조달 경로에 대해 양산지역 업체들은 은행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은 자금조달 방법에 있어 은행대출이 47.2%로 가장 높았으며, 창원(44.2%), 김해(42.9%), 사천ㆍ진주(41.7%), 마산(38.9%) 순을 보였다.
 
하지만 소재지별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에 대한 체감지수를 분석한 결과 양산지역이 가장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경발연은 자금조달 어려움에 대한 체감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61.1점이 '만족' 수준으로 분석하고, 양산의 경우 66.0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양산에 이어 마산(65.2점), 창원(60.7점), 사천ㆍ진주(57.9점), 김해(57점) 순이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경발연은 ▶지역중소제조업 지향의 공격적 수출촉진 프로그램 개발 ▶지역 중소제조업 수출업체 수요맞춤형 인력양성 추진 ▶경남 수출지원기관과 공동 지원정책 모색 ▶지역 내 기술신용보증 등 보증제도 활성화 ▶내수 중심의 지역중소제조업체 수출기업 전환 유도 ▶도ㆍ시ㆍ군 금고의 지역수출기업 육성과 연계 ▶경남 차원의 수출지원 협력시스템 강화 ▶지역수출정책 계획 수립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양산세관에 따르면 지역 수출입 동향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수출 1억1천100만불, 수입 9천100만불로 수출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으며, 수입 역시 전월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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