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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원장 박희주)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병과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 학교가 현판식을 가지고 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게 된 것.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학교는 지난 9월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자선재단과 병원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10일 현판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린이병원학교는 장기간 입원하는 환아를 위해서 정서적인 안정과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병원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 설치 등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재단이 지원하게 됐다.
또한 2006년 국내 최초로 개발ㆍ운영 중인 '학교 복귀 및 적응 프로그램'을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학교에 보급하여, 소아암 등 만성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퇴원 후 성공적으로 학교 및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학교 복귀 프로그램'은 소아암 투병을 마친 아동들을 학교와 사회생활에 성공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판식에는 백승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과 한국 맥도날드 대표이사, 김재수 교육장과 지역 초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병원 학교 개교를 축하했다. 양산교육청은 병원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교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백승완 원장은 "아이들의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한 어른들의 과제"라며 "어린이병원학교가 전국 국립대학교 병원에서 2번째로 설립되는 만큼 모범적인 운영으로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교육장 역시 "지역에 어린 환자들을 위한 병원학교가 설립돼 교육 가족의 한 사람으로 무척이나 기쁘다"며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교실(8층)과 일반환자교실(5층), 도서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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