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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총선특집] 58.1%, 53.1% 떨어지는 투표율 '비상..
정치

[총선특집] 58.1%, 53.1% 떨어지는 투표율 '비상'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26호 입력 2008/04/14 16:04 수정 2008.04.14 03:56
지역 투표율 하락 추세, 전국 평균보다 매번 뒤쳐져

58.1%(제17대 국회의원 선거), 53.1%(5.31 지방선거).
양산에서 실시된 주요 지역 선거의 투표율이 매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50% 이하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최악의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어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대선에는 양산지역 투표율이 59.9%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역 내 선거에서 잇달아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번 선거의 경우 제대로 선거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투표율이 또 한 번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산 지역의 경우 매 선거 때마다 전국 평균, 경남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을 보여왔다. 갑작스런 도시 발전으로 인구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지역에 대한 애착이 부족해 선거에 무관심한 계층이 많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로 손꼽힌다.

또한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잡으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거외면현상이 심해지면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할 선거가 '남의 일'로 취급되기 일쑤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정파의 후보들이 윤곽을 들어내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후보자들의 정책이 차별화되지 않은 채 정당 또는 정파의 대결 구도가 양산만의 독특한 선거 분위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도 유권자의 무관심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산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58.1%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60.6%, 경남 평균 62.3%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지난 2006년에 실시된 동시지방선거에서도 53.1%의 투표율을 기록해 경남 평균 57.8%보다 낮았다.

50%대의 낮은 투표율이 집계되면서 생기는 문제는 역시 당선자들의 대표성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율이 나올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선출직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07년 웅상지역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21.9%라는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는 양산의 경우 정치 무관심이 지역 발전에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내는 축제로서 선거의 의미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선관위는 전국 국ㆍ공립 유료시설을 이용하거나 관람 시 무료 또는 2천원 이내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표확인권' 등 투표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차량 홍보를 병행하면서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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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유권자 17만1천여명 ㆍㆍㆍ 그들의 선택은?

오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유권자 수는 모두 17만1천714명으로 확정됐다.

지난 2일 선관위에 따르면 양산 지역 선거인명부 확정 결과 남성 8만5천7명, 여성 8만6천707명으로 모두 17만1천714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선 당시 양산지역 유권자 수 16만8천990명에서 4개월만에 2천724명 늘어난 셈이다.

2005년 실시된 제4회 동시지방선거에는 16만2천544명, 2003년 제17대 총선에는 모두 14만8천641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갖고 있었다. 늘어난 인구만큼 유권자 수도 매 선거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번 총선 선거인명부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9세 인구가 2천762명으로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한 20대가 2만9천194명으로 전체 유권자 대비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 4만5천441명(26.5%), 40대 4만3천385명(25.3%), 50대 2만4천510명(14.3%), 60대 이상 2만6천422명(15.4%)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전체 유권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0, 40대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대상이다. 30, 40대는 모두 8만8천826명으로 전체 유권자 가운데 51.8%로 절반을 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앙동이 가장 많은 3만3천732명이고, 물금읍이 2만4천93명으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구 증가가 반영된 결과인 셈이다.

또한 지난해 4월 분동이 된 웅상지역은 서창동 1만7천242명, 소주동 1만2천906명, 평산동 1만7천593명, 덕계동 9천405명으로 웅상 지역 전체 유권자 수는 5만7천146명이어서 웅상지역의 표심도 당락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들 지역 외 동면 9천518명, 원동면 3천439명, 상북면 1만2천167명, 하북면 8천161명, 삼성동 1만7천567명, 강서동 5천891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가 확정됨에 따라 이들 유권자에게 투표 절차를 안내하는 투표통지서를 선거공보와 함께 지난 4일 일제히 발송했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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