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조감도. [경남도교육청/자료 제공] |
양산지역 첫 경남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인 ‘(가칭)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설립이 본격화됐다.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은 31일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ㆍ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박종훈 경남도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허용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원활한 설립을 위한 두 기관의 역할 분담을 약속했다.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동면 금산리 양산수질정화공원 내 8천500㎡ 터에 총사업비 290억원을 들여 설립한다. 올해 중앙투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쳐 설계 공모를 진행,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경남도교육청이 2019년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금 7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시작했다. 이에 양산시가 터를 무상 제공하고 교육청이 건축비를 대는 방식으로, 김해ㆍ밀양 등 동부권역을 아우르는 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적합한 터 찾기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다 양산시가 무상 제공할 수 있는 시유지에 적정한 규모와 접근성까지 뛰어난 양산수질정화공원 터가 새롭게 떠올랐고, 2개월여간 검토 끝에 지난해 12월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이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월 설립ㆍ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교육청/사진 제공] |
협약식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체험 중심 안전교육으로 생활 속 재난 예방문화를 정착하고 재난 대응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 대처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종훈 교육감 역시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려면 반복적인 안전체험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생애 발달 단계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을 발굴ㆍ확산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체험교육원을 건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