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야초 국악관현악단 회야소리 창단연주회. [엄아현 기자] |
회야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회야소리’가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올해 4월 창단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직은 서툰 신생 국악관현악단이지만, 관객에게 국악의 맛과 멋을 전달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회야소리는 22일 회야초 강당에서 ‘2022 회야소리국악관현악단 창단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단을 축하하기 위해 조영선 양산교육장, 김판조ㆍ김석규 양산시의원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연은 ‘광야의 숨결’ 연주를 시작으로, ‘캐럴 연곡’, ‘아름다운 나라’에 이어 ‘아름다운 인생2’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웃 학교인 서창초 국악관현악부가 창단연주회를 직접 찾아 초청연주 ‘방황’을 선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회야소리는 지난 4월 창단한 신생 국악관현악단으로, 회야초 학생 3~6학년 45명으로 구성했다. ‘관현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야금, 거문고, 대금, 소금, 아쟁, 타악, 피리, 해금 등 관악기와 현악기가 모두 어우러져서 함께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지난 11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했고, 12월에 서창초 정기연주회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 뒤, 이번이 3번째 공연이다.
회야초 국악관현악단 회야소리 창단연주회. [엄아현 기자] |
조영선 교육장은 “국악은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쉽게 접할 수 없기에 배우고 싶어도 쉽게 배울 수 없을 뿐 아니라, 악기를 구입하고 연주곡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멋진 창단연주회를 열게 된 값진 결과에 박수를 보내고, 회야소리가 계속해서 유지ㆍ발전해 나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단원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인 정재식 교장은 “창단 1년도 채 안 돼 창단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선생님들과 아침활동시간과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열심히 연습한 45명의 단원이 혼연일체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여전히 국악의 갈 길은 멀고 험하지만, 학교에서부터 관심과 움직임을 보인다면 우리 음악이 세계로 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