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전 양산문화원장의 8년간 기록은 담은 책 표지. [엄아현 기자] |
제8ㆍ9대 양산문화원장을 지낸 박정수 전 원장의 8년간 기록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뜻깊은 퇴임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후배들이 합심해 발간한 ‘헌정’의 성격을 띤 책이다.
구자웅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은 14일 제9ㆍ10대 양산문화원장 이ㆍ취임식에서 이임하는 박정수 원장에게 ‘박정수 문화원장 8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책을 전달했다.
이 책에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박 전 원장이 문화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발간한 책과 행사에서 했던 공적 인사말, 언론 인터뷰 등 내용이 담겼다. 구 이사장을 비롯해 서영옥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 박기배 (주)동남전기 대표, 김명관 양산시민신문 대표 등 4명이 퇴임을 기념하며 자발적으로 발간한 것이다.
지역사회 후배들이 박정수 전 문화원장에게 책을 헌정했다. [엄아현 기자] |
구자웅 이사장은 헌정사를 통해 “이 책은 양산문화원의 기록이기도 하며, 박정수 원장님의 문화에 대한 인식이 담긴 기록물이기도 하기에, 훗날 사료적 가치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발간 이유를 밝혔다.
또 “선배로서 박 원장님의 한 치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서 어른의 기품을 배울 수 있었고, 평생 공익을 위해 살아온 삶 또한 존경하게 됐다”며 “점차 존경하는 어른이 사라지는 시대에, 박 원장님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고, 책을 헌정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저는 1986년 양산문화원 설립부터 지금까지 제 삶의 대부분을 양산문화원과 함께해왔고, 영광스럽게 제8ㆍ9대 문화원장까지 역임하고 오늘 이임하게 됐다”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 8년간 행보를 책으로 엮은, 생각지도 못한 과분한 선물까지 후배들에게 받게 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