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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민 기대 부응하는 독서 정책으로 ‘독서문화도시’ 꿈꾼다..
기획/특집

시민 기대 부응하는 독서 정책으로 ‘독서문화도시’ 꿈꾼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6/13 09:14 수정 2017.07.04 09:14
기획연재
한 도시 한 책 읽기 우수사례③

‘독서문화도시’ 충청북도 청주시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 운영
심도 있는 논의로 독서운동 진행
도서관, 서점, 지역 작가, 출판사 등
지역 독서 인프라 활용한 축제로
청주시만의 정체성 담아낼 예정

충청북도 청주시는 책의 도시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를 찍어낸 흥덕사가 있던 곳이며 그 터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건립해 조상들의 찬란했던 인쇄 문화를 재조명하는 고장이다.

청주시가 지난 2006년부터 역동적인 도서관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책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책 읽는 청주’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대표 독서 운동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다. 시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세대와 계층을 넘어 남녀노소가 공감하고 화합하는 청주가 되길 희망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우선 청주시는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를 조직해 독서 운동 성과와 앞으로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다. 위원회는 학계, 언론인, 시민 등으로 구성돼 있어 청주만의 독서문화도시 브랜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지난해 책 읽는 청주 ‘한 책’ 선포식.
ⓒ 양산시민신문



한 도시 한 책 운동 추진 11년을 맞은 청주시는 올해부터 대표 도서 선정에 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청소년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아동까지 전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선 도서관 서비스가 쉽게 미치지 않는 초등학교와 함께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에게 책 읽기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책 읽는 청주 토론회가 행정에서는 물론, 청소년, 지역 독서모임 등 곳곳에서 열리며 해마다 ‘책 읽는 청주’ 독서 행사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그동안 해왔던 것과는 다른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중심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작은도서관과 동네 서점, 지역 작가, 출판사 등 지역 독서 인프라와 시민 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시민 문화생활 깊숙이 독서를 심어줄 예정이다. 책과 독서를 기반으로 한 체험 행사와 유명 작가를 초청 강연회는 물론, 동네 서점을 중심으로 지역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릴레이 토크 콘서트 무대를 꾸미고 책과 관련한 특별 전시회를 여는 등 청주시만의 정체성을 담은 책 축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런 다양한 정책의 기본으로는 권역별 도서관 도서 확충이 충분히 선행해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에 부응해 청주시는 올해 도서구매비를 본예산과 추경까지 순차적으로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도서관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아진 만큼 행정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 지원이 잘 맞물려 앞으로 독서운동이 지금처럼 청주시만의 색깔을 찾아간다면 ‘독서문화도시 청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책 읽는 청주 행사 때 진행한 체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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