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위원들은 창간호를 기점으로 변화한 지면에 대해 호평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황경점 위원은 “바뀐 시민신문을 보고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었고 전반적으로 신문이 밝아진 느낌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
성명남 위원 역시 “글씨 크기가 커져서 가독성이 훨씬 좋아진 부분은 있지만, 섹션이 사라진 부분은 독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 같다”며 “해시태그로 지면을 설명하지만, 기존 섹션 구분에 익숙했던 나로서는 관심 있는 지면과 기사를 찾아 읽기 힘든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배상환 위원은 지역신문에서 시장 등이 지역과 시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먼저 알려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배 위원은 “일본 경우 총리 하루 일정을 분 단위까지 세세하게 소개해 총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린다”며 “시민신문도 이런 시도를 통해 지역을 위해 시장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린다면 시민이 양산시가 어떤 일을 하는지 피부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오타와 보도자료 활용 등에서도 아쉬운 점이 보인다고 말했다. 오수정 위원은 “지역에 대한 섬세한 내용이 담겨 유익하지만, 종종 기사에 오타가 있거나 문맥이 맞지 않는 경우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최성길 위원장은 “8월 23일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췌장이식 수술 관련 기사는 시민신문을 비롯해 부산ㆍ경남 일간지 모두 같은 사진과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시민신문만의 정보가 더 담겼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시민신문이 주간지이지만, 지역 이슈에 대해서는 부산ㆍ경남 지역신문보다 더 빠르게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명숙 위원은 “9월 6일 창간 특집 기사인 ‘엄마들의 수다’는 정말 좋은 기획인 거 같다”며 “앞으로 다른 분야도 이런 식으로 기획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포토에세이 등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희 편집국장은 “위원들이 지적해준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특히 지면 개선 후 저희 역시 적응하는 과정에 있어 독자들이 혼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탄력적으로 해시태그를 활용하는 등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