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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산악자전거로 양산의 산과 들과 강을 만나다..
생활

산악자전거로 양산의 산과 들과 강을 만나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10/15 10:07 수정 2013.10.15 10:07
‘산넘어 강건너’ 양산의 명산 즐기기

금정산 아랫자락부터 영축산 고지까지

초보부터 전문가가 마음껏 누리는 MTB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단풍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은 MTB(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 놓치고 싶지 않은 계절이다.

특히 양산은 천성산과 영축산, 천태산 등 명산이 많아 숙련된 라이더들이 자연을 벗삼아 MTB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동면 지역의 잔잔한 산들은 MTB를 즐기고자 하는 입문자에게도 더할 나이 없이 좋은 훈련장소를 제공한다. 그야말로 양산은 MTB 천국으로 손색없는 환경을 지니고 있는 것.

특히 양산시 차원에서도 이러한 환경을 적극 활용해 양산을 전국에서 가장 찾고 싶은 MTB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양산 곳곳에 MTB 코스를 개발해 지도를 배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단순한 코스 위치정보는 물론 코스의 자세한 운행정보와 영상 등의 관련 자료를 동반한 스마트 자전거 지도 제작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하북면 통도사 인근인 감립산 일원에 추진 중인 양산통도MTB파크 조성 사업은 양산시 역점사업으로 내년 4월 완공되면 MTB 명품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통도MTB파크의 주요 시설은 MTB경기코스로 국제경기가 가능한 5㎞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순환코스와 동호인들이 이용하게 될 45㎞ 길이의 크로스컨트리 챌린저코스다.

순환코스는 감립산 중턱인 하북면 상감리를 출발해 상북면 외송리를 거쳐 다시 상감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챌린저코스는 하북면 상감리를 출발해 석계공원묘원을 거쳐 원동면 대리마을~상북면 내석마을~상북면 지곡마을을 거쳐 다시 상감리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들 코스는 중간에 개나리길과 단풍나무길, 왕벗나무길, 장미길, 유채길, 야생화길 등 다양한 꽃나무를 심어 구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한편, 양산 에덴벨리도 MTB 크로스트랙을 조성해 양산에 부는 MTB 바람에 동참했다. 에덴밸리는 경기장이 조성 되는대로 각종 대회를 유치해 MTB 활성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과 코스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양산 MTB의 매력은 이처럼 공식적인 코스 외에도 산과 지형이 잘 발달돼있어 라이더가 가는 길이 코스가 된다는 점이다.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MTB 라이더들이 양산을 즐겨 찾는 이유다.

MTB 명품 도시 양산 속 MTB 추천 코스


<코스1> 동면임도 코스

■ 양산종합운동장~양산시청~계석마을회관~대정그린파크1차아파트~송정암~동면교~양산종합운동장

■ 이동거리 12km/ 시간 1시간 22분 / 평균이동속도 8km/h /난이도 초급

↑↑ 동면 임도 코스
MTB에 막 입문한 초보 라이더 코스로 가장 적당한 코스로 MTB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임도(소방차나 기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도록 닦아놓은 산길)의 높이가 알맞은 편. 초반 이어지는 임도 업힐(오르막)로 몸을 풀고 쭉 이어지는 다운힐(내리막)에서 MTB의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역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도 활용 가능해 기분전환이 가능하다. 잘 갖춰진 코스 외에도 동면의 아름다운 수목이 매력 포인트인 곳. 다만 등산객들이 많아 다운힐에서 조심 또 조심!

<코스2> 춘추공원 코스

■ 양산종합운동장~영대교~춘추공원~3거리~춘추공원~양산종합운동장

■ 이동거리 4km/ 시간 1시간 17분 / 평균이동속도 2km/h /난이도 중급

↑↑ 춘추공원 코스
단순히 산을 타는 라이딩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MTB의 스킬을 즐기며 진정한 MTB 라이딩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코스로 코스 자체는 비교적 짧지만 전문 스킬을 배워야만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종합운동장에서 가깝고 코스도 짧아 간단하게 운동하기 좋은 코스로 유명하다.

돌과 계단이 많아서 산악자전거에서 필요한 스킬들을 연습하기 좋고 중간 중간 위치한 업힐코스는 숨이 막힐 정도로 가파른 덕에 체력훈련하기에 그만이다.

도심지와 가깝고 거리가 짧다는 이점으로 주로 회사나 학교를 마치고 야간에 운동하기 좋은 코스. 동면임도 코스와 마찬가지로 등산객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코스3> 오룡산 코스

■ 양산종합운동장~양산천 자전거길~효성교~감결마을회관~소석리방면~소석마을회관~해맑은어린이집~청원농산~오성농장~석계공원묘역방면~지곡마을회관~하북체육공원~통도승마랜드~삼감마을생활문화관~해맑은어린이집~양산종합운동장

■ 이동거리 43km/ 시간 2시간 43분 / 평균이동속도 15km/h /난이도 고급

↑↑ 오룡산 코스
현재 예정돼있는 통도MTB파크의 챌린저코스와 비슷한 코스로 산악 외에도 일반 자전거 도로를 활용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 라이딩과 더불어 진정한 MTB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양산천 자전거길을 신나게 달린 후 석계공원묘원으로 올라간다. 북쪽으로 영축산의 정기가 흐르는 통도사가 드문드문 보이는 절경의 코스. 코스가 좋고 경치가 빼어나 인근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많이 찾아오는 코스로 MTB 코스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시간이나 거리, 체력 등에 따라 자신만의 코스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등산객도 드물어 속도나 기술 훈련하기에도 안성맞춤.

MTB 초보자라면…

험한 지형 탓 튼튼한 내구성은 필수조건
오르락 내리락, 성능 좋은 기어 금상첨화


MTB는 코스가 코스인 만큼 여타 자전거에 비해 안전성이 가장 강조된다. 험한 지형을 주로 다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구성이 중요하며 언덕을 오르는 경우가 많아 기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처럼 프레임 소재나 기어변속기 등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다양하게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MTB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티타늄이나 카본 등 가볍고 튼튼한 소재의 자전거는 가격대가 높을 수밖에 없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처음 입문하는 라이더들에게 저가 자전거를 사기보다는 차라리 중고를 사기를 권한다.
베랑길자전거 박성웅 대표는 “MTB는 내구성이 특히 중요한데 저가 자전거의 경우 이러한 점에서 우려되므로 동호회나 지인들에게 중고로 자전거를 넘겨받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MTB는 대부분 수입 자전거로 국내산에 비해 내구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호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최근에는 국산 자전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자신의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하다”고 조언했다.

■ 입문용 MTB 장비 고르기



모자/모우브
SV00 9만원
고가의 장비만큼 무게나 디자인 면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상의/하의
펄이즈미 3118-BL 25만원
펄이즈미 288-30 24만원

장갑
루이가르소 몬텔로 5만8천원
가죽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4계절 쓸 수 있을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

자전거
BMC SE01 120만원
동급 자전거에 비해 프레임 위주의 성능을 가진 자전거로 내구성이 좋아 입문용으로 적당신발
시마노 m-088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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