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정연 선수를 비롯해 김지은, 이선정, 박선옥 선수가 한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볼링팀은 합계 4천632점을 얻어 이번 대회 볼링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한국팀에 안겼다.
현재 남부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정연 선수는 청각ㆍ언어 장애 2급을 앓고 있는 장애인. 3살 때 열병으로 청각을 잃은 정 선수는 지난 2005년 지인을 따라간 볼링장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취미삼아 시작한 볼링이 인생의 전부가 된 것.
볼링의 매력에 빠진 정 선수의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부단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 2009 타이페이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개인전 은메달과 3인조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선보였다.
정 선수는 “50일간 올림픽 무대에 최상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훈련 했다”며 “특히 선수들간의 화합을 중요시 한 덕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점 많지만 더 노력해 개인전 금메달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