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법인택시 근로자 22명과 함께 택시분야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택시 지역별 총량제 진행사항, 교통회관 건립, 콜비징수ㆍ콜센터 통합, 부산택시 영업외구역 단속, 택시 정류소 개선 등 택시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택시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간담회 참석자들은 렌터카와 부산택시의 영업외구역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택시 정류소 개선 등을 위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대일운수 강병규 노조위원장은 “부산택시의 불법행위는 실질적으로 수익과 연관된 부분으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불법행위가 저녁시간대 많이 일어나는데 단속은 오후에 이뤄져 단속효과가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일운수 정성우 기사는 “택시 정류소를 보면 지붕이 설치된 정류소는 단 2군데 뿐”이라며 “승객은 물론 운전자들이 쉴 수 있도록 택시 정류소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여 “택시 정류소를 아무렇게나 지정해 손님이 전혀 없는 곳에 설치된 경우도 있고 교통상 위험한 구간에 설치된 곳이 있다”며 “현장에 나와 택시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법인택시노조 양산지부 강정두 지부장 또한 “이는 택시업계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며 “도시계획을 할 때부터 택시업계를 배려해 사후 조치가 필요 없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 참가자들은 개인택시 총량제 연도별 허가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며 시내 할증 구간에 대한 정비를 통해 요금 현실화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나동연 시장은 “렌터카와 부산택시 불법 근절을 위해 야간 순찰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택시 정류소는 도로여건상 조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현안들에 대해 관계부서에 협조를 구해 시정ㆍ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수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 등 택시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