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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골 중학교 야구부의 기적..
문화

시골 중학교 야구부의 기적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3/19 09:42 수정 2013.03.19 09:42
원동중 야구부 경남대표선발전 2차전 우승

최종전서 창원 신월중에 패해 대표 좌절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남 선발전에서 ‘꼴지의 기적’을 일궈 오던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경남 대표’의 꿈을 한해 미루게 됐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경남 대표를 꿈꾸며 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원동중 야구부는 1, 2차 토너먼트로 치러진 선발전에서 당당히 2차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1차전 우승팀 신월중과의 최종 대표 선발전에서 9대 0으로 패했다.

올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 야구 대표로 출전할 팀을 가리기 위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창원 신월중, 거제 외포중, 김해 내동중, 마산 동중, 마산중 등 경남 각 지역 6개 중학교가 참가해 뜨거운 일전을 벌였다.

1, 2차전 토너먼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원동중은 1차전서 마산중과 외포중을 이기고 신월중을 상대로 1차전 우승을 노렸지만 7대 1로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 14일 진해야구장에서 열린 2차전 첫 경기에서 신월중을 상대로 4대 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외포중을 상대로 10:2로 콜드승하며 가볍게 2차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시 지난 16일 진해야구장에서 만난 1, 2차전 우승팀인 신월중과 원동중은 경남대표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0대 9, 원동중의 패배였다. 상대 투수진의 강력한 투구에 원동중은 빈타에 허덕였다. 안타 수에서 7개와 2개로 큰 차이가 벌어졌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자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차전 우승 등 수확은 분명 있었다. 더 이상 ‘꼴지 야구부’가 아닌 것이다.

원동중 야구부 주장 박웅(16) 군은 “1차전은 비록 아쉽게 졌지만 신월중이 워낙에 강팀이라 쉽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2차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확고한 믿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용 교장은 “아쉽지만 지난 1월 경주시장배 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2차전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도 만족한다”며 “우리 학교가 야구부로 인해서 축하할 일이 많아졌다.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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