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서 첫 태권도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첫 국가대표 선발로 양산 태권도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주인공은 양산고 김경진(18, 라이트 헤비급) 선수. 김 선수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청소년 태권도선수권 최종선발전’에 참가해 당당히 우승을 하며 생애 첫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4대 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서 충북체고 김기성 선수를 6대 3으로 가볍게 제압하는 등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여유 있게 우승해 관계자들로부터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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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고 권성만 감독은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힘까지 겸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적수가 없다”며 “자신감이 충만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끈기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크게 될 선수”라며 치켜세웠다.
김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무척 기쁘지만 이번 아시아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대표로 뛰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크다”며 “올림픽 대표가 꿈인데 이번 대회를 시범무대라고 생각하고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선수는 오봉초, 양산중을 거쳐 양산고에 진학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체전 경남도 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지난 9일에는 오봉초 실내체육관에서 2013년 초, 중학생 양산시 태권도 대표선수 선발전이 열렸다.
남학생 11체급, 여학생 4체급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초ㆍ중학생 태권도인 80여명이 참가해 시대표로 선발되기 위한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쳤다.
초등학생 남자 핀급에서 시대표로 선발된 박진상(12, 오봉초) 선수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시대표로 뽑힌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시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4월 12일부터 거제에서 열리는 경남 초ㆍ중 종합체육대회에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