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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39차 지면평가위원회
“새해에도 보다 날카로운 보도 이어지길”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2/26 09:55 수정 2013.02.26 09:56
지적할 때 지적하는 사회감시자 역할 기대





제39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회의가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노상도 위원장을 포함한 6명의 위원과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총 7회분(459호 12월 25일자~466호 2월 19일자)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위원들은 한 사안에 대해 종합적인 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지적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강하게 지적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행사 기사가 좀 더 상세히 다뤄져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장애인과 사회취약계층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보도 이후 상황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행사 기사 상세히 다뤄주길”

김민성 위원은 개별 기사를 일일이 언급하며 기사에 대한 평가와 요구사항을 전했다.

김 위원은 지난 462호 1월 25일자에 보도된 ‘내 삶에 최고 의미는 봉사’를 언급하며 “봉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였다”며 “기사에서는 차량봉사에 대해 다뤘는데 이런 사례들을 통해 지식 기부에 대해서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위원은 지난 2월 5일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사재를 기증한 문화원 박정수 부원장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다룬 ‘박정수 할아버지께’에 대해 “초등학생들이 직접 쓴 글이라 더 감동스러웠다”고 평가했으며 ‘아름다운 우리말’ 코너에 대해 “일상속에서 아무렇게나 쓰고 있는 언어습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후속보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행사 기사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위원은 2월 5일자 ‘분리수거장 돼버린 장애인주차구역’ 기사에 대해 “기사가 나간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며 “후속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층보도 통해 종합적인 상황 점검해야”

뒤이어 최성길 위원은 심층보도의 필요성에 대해 주문했다.

최위원은 2월 19일자 나동연 시장의 순회 간담회 관련 기사를 지적하며 “주민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인데 시정 홍보에 치중하는 등 다소 부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됐고 성과가 어떤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심층취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1월 15일자 인터불고몰 폐점과 관련된 기사에 대해 “인터불고몰은 하나의 회사이기 이전에 양산의 경제라고 할 수 있었는데, 폐점과 관련해 너무 간단하게 다룬 것 같다”며 “특히 폐점 세일도 인터불고몰 물건이 아니라 외부 땡처리 물건을 들여와 파는 등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한 취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문제 전반적인 점검 필요해”

이주연 위원은 양산지역 교육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위원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학교들이 운영 중인 방과 후 교육의 경우 강사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라며 “실질적인 방과 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런 문제점에 대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성교육과 관련한 편집국장 칼럼을 언급하며 “교사와 학생간의 마찰에 대해서도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사회취약계층에 관한 기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태호 위원은 ‘분리수거장 돼버린 장애인주차구역’과 관련해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불법주차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신년이다 보니 신문에 비판적인 기사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며 “양산에는 사회취약계층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기사에 다뤄 문제점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섹션과 특집기사에 대한 고민 있어야”

이기준 위원은 “섹션이 볼 때마다 바뀌는 것 같다”며 섹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월 5일자 신문에 특집으로 사회단체 불우이웃 돕기 사진을 여러 장 배치했는데 이를 ‘특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며 “최근 설날과 정월대보름이 있는데 이 같은 정통 행사에 대한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소개를 특집으로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위원은 생활정보에 대한 보도를 확대해줄 것과 평택촌놈 코너에 대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 위원은 “법률이나 교통 등 새로운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미리 정보를 제공해주면 좋겠다”며 “경제면의 평택촌놈 코너는 지역신문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대신 지역 내 시장 정보 등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노상도 위원장은 “119 구급차량 남용에 관해 공감한다”며 “119나 112에 대한 장난전화로 피해가 생기는 실태나 사례 등을 시리즈로 다뤄 장난전화의 심각성을 알려준다면 장난전화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천성산에서 공군부대가 옮긴지 10여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철조망 등이 방치되어 있다”며 “취재를 통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지난 1월 8일자와 15일자에 걸쳐 나동연 시장에 관한 기사가 연속으로 다뤄졌는데 시민신문이 나 시장에 대한 홍보나 대변을 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며 “굳이 2주에 걸쳐 한 면 전체를 할애할 만한 내용이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기초질서와 시민의식 바로잡기에 중점”

위원들의 평가와 주문사항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좋은 지적들에 대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현재 취재 진행 상황과 본지 편집 방향을 설명하며 위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나 시장과 관련된 지적에 관해서 박 편집국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옹호나 대변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언론의 오보로 인해 시민들이 오해하면서 지역 내에 루머가 너무 많이 떠돌아 바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민신문이 다소 밋밋하고 자극성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신문은 사회감시기능도 중요하지만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좋은 것을 알려주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취약계층과 장애인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는 “사회취약계층과 관련된 제도에 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연초에 중점적으로 가고자 했던 부분이 기초질서와 시민의식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에 ‘희망양산 기초부터 바로잡자’는 시리즈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참석 위원

노상도(라이온스지구 자문위원)
이기준(중부초 운영위원장)
김민성(삽량문학회)
이주연(국악예술단 풍 대표)
최태호(장애인부모회장)
최성길(음악학원연합회 부회장)
박성진(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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