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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경제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2/05 09:26 수정 2013.02.05 09:26
남부시장ㆍ이마트, 설 차례 용품 28개 품목 가격 비교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8만원가량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1~2일 이틀간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남부시장과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대상으로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상 물품 구입비용은 재래시장 21만7천원, 대형마트 30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8만5천원(29%) 저렴한 셈이다. 구매 품목과 용량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설 차례상 비용 물가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

품목별로 고사리(400g 기준)의 경우 남부시장이 2천400원으로 이마트(1만720원)에 비해 77%이상 저렴했다.

도라지(400g)는 남부시장 2천400원ㆍ이마트 5천984원으로 60% 저렴했으며, 쇠고기 양지(900g)는 남부시장 2만8천800원ㆍ이마트 4만6천800원으로 남부시장이 38% 더 저렴했다.

이외에 대추(64%), 다시마(57%), 녹두(54%)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0% 이상 저렴했으며 곶감(48%), 북어(45%), 동태살(44%), 밤(41%), 시금치(40%), 강정(31%), 계란(29%), 엿기름(29%), 사과(26%), 흰떡(23%), 쇠고기 우둔(23%) 등도 남부시장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어조기와 무, 쌀, 배추, 두부, 등은 이마트가 남부시장보다 저렴했다.

민어조기(3마리 기준)는 이마트가 1만9천800원으로 남부시장(2만2천500원)보다 12% 쌌으며, 배추(1통)은 이마트 2천400원, 남부시장 3천원으로 20% 저렴했다.

이처럼 남부시장이 이마트에 비해 제수용품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 남부시장과 이마트를 찾은 손님들 간에 호불호가 엇갈렸다.

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아무개(34, 양주동) 씨는 “부대시설이 편하고 쉽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며 “품질도 검증된 것만을 쓰기 때문에 전통시장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남부시장에 장을 보러 온 이아무개(48, 신기동) 씨는 “물건들을 보면 싱싱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장에 온다”며 “매번 올 때마다 상인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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