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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경남 인명구조왕 명단에 양산소방서(서장 장택이) 구조대원이 포함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양산소방서 구조대 김상엽(30) 소방사다.
2009년 특채로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사는 그동안 크고 작은 구조·구급현장에서 650여회 출동해 23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 인명구조왕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4년 경상남도 소방본부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남 119 인명구조왕은 구조 실적에 따라 수여되는, 소방대원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특전사 출신인 그는 특히 위험한 구조 현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왔다.
동료들은 김상엽 소방사에 대해 ‘자기 사명감이 뚜렷하다’며 ‘항상 현장에서 대원들을 침착시키고 대원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 소방사의 소방관으로서의 철학 때문이다. 김 소방사는 “‘현장에서 침착하고 정확하고 안전하게’가 제 철학입니다. 그래서 동료 대원들에게도 절대 서두르지 말고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해요. 대원이 안전해야 시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라고 강조했다.
그의 소방업무에 대한 애정은 소소한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다. 구조업무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노약자분들이 사시는 곳의 벌집을 제거한 일’이라고 밝힌 그는 “우리에게는 사소한 일이 그분들께는 굉장한 위협이거든요, 제 조그만 노력이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죠”라고 말했다.
김 소방사는 평소에도 지역의 어려운 가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해 위문품 전달을 비롯한 가사, 목욕 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
위험하고 바쁜 업무에도 시민들의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다는 김상엽 소방사는 오늘도 소방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