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병문 후보는 민주당ㆍ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 야3당이 합의한 단일후보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게 됐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양산시장 후보로 나선 후 2번째 도전이다.
↑↑ 정병문(민주, 46) "한나라당이 자행해온 오만과 독선, 일방통행식의 지방권력을 교체해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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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한나라당 시장 공천과 관련한 파행에 대해 “한나라당의 오만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시장 공천 번복사태가 ‘코미디’와 같은 일이라면서도 현재 지역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씁쓸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이 주인인 좋은 지방정부 필요
정 후보는 “이번 6.2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누적된 실정(失政)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실정을 남발한 한나라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에 대해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하는 자리”라며 “선거를 통해 궁극적으로 시민이 주인인 참 좋은 지방정부의 실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과 일주일 사이에 한나라당 시장 후보가 교체된 것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양산에서 장기집권을 거듭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공천 번복은 공당으로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러한 한나라당의 독선에 맞서 야권이 단일화를 통해 반한나라당, 반이명박 정권에 대한 공감대를 구체화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이 자행해온 오만과 독선, 일방통행식의 지방권력을 교체해 양산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한나라당 중심의 지방권력에 식상해 변화를 추구하는 양산시민들이 이번에는 반드시 시민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으로 야3당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야권단일화는 양산지역에서 오만한 한나라당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진보개혁세력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해 시민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
정 후보는 역대 양산시장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 것 역시 ‘한나라당의 일당독점’에서 원인을 찾았다.
정 후보는 “역대 양산시장 가운데 무소속 시장도 있었지만 결국 한나라당 성향의 시장과 시의회가 행정을 독점해왔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이라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권력이 독점된 상태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역대 양산시장의 불미스러운 일의 발단은 시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시정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와 ‘시민소통 100인 위원회 설치’ 등 시민들이 전반적인 시정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시민들이 시정운영 참여 폭을 넓여 보다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돼 시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견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육ㆍ문화예술도시로 균형발전
정 후보는 양산의 미래 발전상에 대해 ‘관광과 산업이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 도시’를 고민하고 있다.
정 후보는 “양산은 지리적 특성상 국토의 동남권에, 2개의 광역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기업도시로의 편향된 행정으로 교육ㆍ문화ㆍ예술ㆍ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이 저해돼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양산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교육ㆍ문화예술도시로의 발전이 우선시 되는 방향으로 발전이 이뤄져야 하며 관광 및 기업도시가 접목되는 자연친화적 도시로의 발전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참여와 민관협력을 선도하는 ‘민주적 시정운영’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시 행정에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으로 ‘시민참여 예산제’와 시장직속의 ‘시민소통 100인 위원회 설치’를 약속한다”며 “시민 참여는 예산의 문제가 아닌 시장의 시정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번째 과제로 복지와 교육을 책임지는 ‘적극적 시정운영’을 손꼽았다. 이를 위해 우선 교육ㆍ복지 분야 300억원 예산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ㆍ복지분야의 세부 예산은 초ㆍ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초등학교 90여억원, 중학교 60여억원)와 취학 전 아동 무상의료 실현(70여억원), 7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틀니 무료 지원 사업(43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 후보는 “큰 틀에서 양산시 전체 운용예산 6천여억원 가운데 5% 절감을 통한 교육ㆍ복지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시성ㆍ소모성 행정 등에 의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막고 투명행정 실천으로 예산을 절감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역동적 시정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동적 시장운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회적 기업 적극 육성’을 손꼽으며 사회적 약자인 주부ㆍ청년ㆍ노인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지원 센터를 설립하고, 사회적 기업지원육성을 통해 3천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국비ㆍ도비ㆍ시비와 민간자본의 유치를 통해 100억원 목표의 일자리창출형 기업지원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산 중심의 행정체제개편 준비
정 후보는 최근 마산ㆍ창원ㆍ진해 통합시의 출범과 관련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양산 중심’의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정 후보는 “단지 시ㆍ도라는 이유로 행정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다”며 “광역도시의 형성은 그 도시의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경제적 생활권과 문화적인 부분까지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차원에서 양산시민의 의견과 정서를 충분히 받아들여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광역행정개편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단일화는 새로운 변화
야권 단일후보로 한나라당을 대항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정 후보는 야권 단일화가 중앙정치 논리에 지역정치가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양산시의 정치형태가 한나라당 위주의 일방의 정책으로 일관해온 것은 시민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는 무관한 채 행정이 운용되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화의 의미에 대해서도 “야3당이 모여 단일후보를 출마시킨 것은 한나라당 일색의 지방권력으로 구성된 시정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며 “대다수의 시민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야권 단일화는 새로운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영남, 특히 양산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 정치세력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는 선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진보개혁세력이 하나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는 정치인의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정치를 한다는 것이 가장으로서 가족들에게 너무 힘든 일을 하게 한 것 같아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 내어야 한다는 소명을 모두 마치고 나면 정말 좋은 가장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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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부산대 토목학과 졸업
ㆍ양산시의회 제2대 시의원
ㆍ양산시의회 예산결산 위원장
ㆍ양산시 지역혁신위원회 위원
ㆍ양산제일고 운영위원장
ㆍ신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ㆍ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양산지구 위원
ㆍ부산대학교 한의학 전문대학 유치위 부위원장
ㆍ양산시 체육회 이사
ㆍ양산시 테니스협회 부회장
ㆍ양산시 택견협회 2대 회장
ㆍ양산시 장학재단 이사
ㆍ2006 양산시장 선거 출마(열린우리당)
ㆍ자치분권 경남연대 공동대표(현)
ㆍ저서 ‘나는 양산의 희망바이러스를 보았다’
ㆍ가족사항 : 1남1녀
ㆍ취미 : 스포츠(테니스, 축구)
ㆍ존경하는 인물 : 개인적으로는 나의 신념을 이끌어준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이며 정치가인 ‘체 게바라’를 존경한다. 이유는 정치적으로 안정권에 진입한 입장에서도 계속적인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열정적인 모습을 존경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