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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양산지역 출신인 성경호(57) 전 개운중 교감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고, 이어 3일 김종팔(55) 전 교육공무원과 4일 반해동(60) 전 도교육위원회 의사국장이 차례로 등록했다. 마지막으로 3월 22일 송광복(62) 전 진해여고 교장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의원 선거는 지난번까지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간선으로 선출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치러진다. 더욱이 기존 교육위원에서 교육의원 선출로 전환돼 후보자 경력이나 공약 등을 검증하는 것은 고사하고 교육의원의 기본적 역할조차 모르고 있어, 6.2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후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전략은 그 ‘지역출신’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양산ㆍ김해ㆍ진해지역의 유권자수를 합치면 무려 67만3천여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김해가 35만6천명으로 가장 많고 양산 18만7천명, 진해 12만9천명 순이다.
이처럼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김해에서 후보자 2명이 경쟁체제를 구축, 김해지역 표를 분산하면서 양산출신 후보와 진해출신 후보는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두 번째로 유권자수가 많은 양산출신 성경호 전 교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남지역 교육의원 선거구는 모두 5곳으로 1명씩 5명을 선출한다. 선거구는 ▶제1선거구(창원시, 밀양시, 창녕군) ▶제2선거구(마산시, 의령군, 함안군) ▶제3선거구(진주시, 함양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 ▶제4선거구(양산시, 진해시, 김해시) ▶제5선거구(통영시, 고성군, 사천시, 거제시, 하동군, 남해군) 등 5개다.
교육의원은 기존 ‘교육위원회’ 역할을 대신한다. 이에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존재했던 경남교육위원회가 폐지되고 경남도의회 산하 교육상임위원회로 통합된다.
따라서 교육의원은 사실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정책과 예산 전반에 대한 권한을 가진 중요한 자리로, 도의원과 마찬가지며 임기도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