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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치원 내년부터 변한다
교육

유치원 내년부터 변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10호 입력 2009/12/15 09:43 수정 2009.12.15 09:43
교사 평가제ㆍ원비 공개 등

유아교육 선진화 방안 마련



유치원이 내년부터 확 바뀐다. 유치원 원비가 인터넷에 모두 공개되고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교원평가제가 시행되며, 교사들의 전문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 선진화방안을 마련,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유치원에도 정보공시제를 적용해 전국 국ㆍ공립유치원을 비롯해 정부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의 원비 항목을 인터넷에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아학비 경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소득 하위 70% 이하 가정의 모든 둘째아 이상에게 유아학비 지원액의 100%(공립은 월 5만7천원, 사립은 월 19만1천원)를 지원한다. 현재 소득 하위 70% 이하의 둘째아에게 정부가 유아학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소득에 따라 지원 액수가 달라 100%를 다 받지 못하는 가정도 많다.

또한 취원 대상 아동의 77%가 다니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지원 강화를 위해 내년 9월부터 ‘사립유치원 교육역량 제고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일정 요건을 갖춘 사립유치원에 정부 재정을 지원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사립유치원에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교원평가제에는 애초 유치원 교사는 적용 대상에서 빠졌지만 앞으로 시범운영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ㆍ중등 교원평가제를 바탕으로 평가지표와 방법을 개발해 공립 단설 유치원부터 단계적으로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교사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개인별 맞춤형 연수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 지원을 위해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유치원을 늘리는 등 종일반도 확대하기로 했다. 종일반에서는 예체능과 영어 등 특성화 교육을 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유치원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된다. 현재 2~4년제로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 교사 양성기관의 교육연한을 초ㆍ중등과 마찬가지로 4년 과정으로 통일하고 학생 수 감소세에 맞춰 양성기관 정원 또한 연차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시ㆍ도별 상위 2~5%의 교사를 ‘올해의 우수교사’로 선정해 승진 가산점, 연구실적 평정점, 국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주고 공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원장 평가제, 공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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