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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교에서 ‘사랑’ 배우고 이웃에게 ‘나눔’ 실천..
교육

학교에서 ‘사랑’ 배우고 이웃에게 ‘나눔’ 실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10호 입력 2009/12/15 09:41 수정 2009.12.15 09:41
서창중ㆍ용연초ㆍ새양산유치원 연말연시 이웃돕기 실천

고사리 손으로 김장담고, 봉지에 쌀 모아…소중한 공부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있다. 고사리 손으로 김장을 담그고 봉지에 쌀을 담아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등 교과서를 벗어나 사랑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서창중학교는 지난 9일 웅상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소중하게 모은 쌀을 전달했다.

이 쌀은 지난달부터 시작한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통해 서창중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비닐봉지에 쌀을 담아 가져오는 방식으로 조금씩 모은 쌀은 전교생이 참여해 모두 400kg이나 모아진 것.

서창중 김영환 교장은 “이 같은 봉사를 통해 팍팍해진 현실 속에서 나눔의 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밝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책상 앞에서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기에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사랑을 나누는 방법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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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김장을 담가 이웃 경로당에 김치를 전달했다.

더욱이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키운 것으로, 정성껏 키우고 뽑아 손질하는 단계까지 경험해 농사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용연초는 절이기와 치대기까지 마친 후 지난 10일 상북 용연마을, 삼감마을, 진목마을에 있는 5곳의 경로당에 담근 김치를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삶은 고구마와 함께 김치를 맛보기도 했다.

용연초 신홍재 교장은 “아이들이 사랑과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어려서부터 주위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때문에 단순히 김장담그기를 체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 까지 이어지는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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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들도 사랑나눔에 한 몫했다. 새양산유치원은 지난 1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중앙동사무소에 김치와 쌀을 전달했다.

새양산유치원 이인숙 원장은 “김치 전달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장을 보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양념을 버무리는 김장작업을 했다”며 “아직은 미숙하고 실수투성이지만 내가 만든 김치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교사 모두 즐겁게 김장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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