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양산과 의령만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산지역 공립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것.<본지 299호, 2009년 9월 29일자>
실제 양산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단설유치원 설립을 요구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다. 학부모라고 밝힌 이아무개 씨는 “양산지역 유아들에게도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 가운데 교육기관을 선택해 다닐 수 있는 권리를 달라”며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단설유치원이 양산에만 없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양산교육청은 “단설유치원은 양산지역 여건을 파악해 중ㆍ장기 원아수용계획을 수립할 예정으로 검토 중에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립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들은 지난주부터 단설유치원 설립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하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이주부터는 양산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키 위해 거리 서명운동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교육위원은 “대부분 도시 지역은 이미 사립유치원이 포화상태로, 단설유치원 설립을 가로막는 벽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역 공립유치원의 중심이 되는 단설유치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양산교육청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