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난과 경제난이 심화되는 요즘 시기에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취업은 가장 중요한 화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취업과 직결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취업률 90%를 상회하는 이색 유망학과의 인기는 4년제 대학의 여느 학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양산지역 유일한 전문대학인 ‘양산대학’은 다양한 이색 유망학과로 이미 숱한 화제가 됐다. 더욱이 올해 ‘취업최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2의 창학정신으로 새롭게 비상하고 있어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양산대 대표 인기학과
호텔외식조리, 자동차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명실상부 양산대학 대표학과로 손꼽힌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된 조리학과로 12년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을 비롯해 부산롯데호텔, 울산현대호텔 등 국·내외 최고급 호텔과 외식산업체로 진출, 그야말로 막강한 선배군단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 현재는 호텔외식조리, 푸드코디·헬스쿠킹, 일식조리, 호텔식품제과제빵, 커피바리스타제과공 등 전공별 세분화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졸업 후 진로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자동차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과 역시 취업최강을 자랑하는 유망학과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성장동력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5년째 미래형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산지역은 인근 울산 현대자동차, 부산 르노삼성자동차, 창원 GM대우의 중심에 놓인 자동차산업의 요충지로 졸업생들의 자동차 관련업체 취업률이 막강하다. 더욱이 1천200여평 대규모의 자동차과 실습실은 부·울·경 자동차정비 및 검사산업기사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돼 재학생의 자격증 취득에도 상당한 이점이 되고 있다.
전문대학 특성 그대로 살린
취업 위한 다양한 맞춤학과
전문대학의 최대 장점은 산업체와 직결된 교육과정 운용을 통해 취업문을 넓게 만든다는데 있다. 특히 냉동공조설비과, 조선기계과, 조선·선박시운전과, 소방안전관리과 등 공학계열은 졸업과 동시에 현장형 인재가 될 수 있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또 시대흐름에 따라 발 빠르게 변화한 학과들도 눈에 띈다.
미래국가의 중추적 에너지가 될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신재생전기에너지과, 교육기관은 물론 병원과 복지기관 등에서 요구되고 있는 아동미술전문가를 키우는 아동미술치료전공, 기업경영의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유통물류관리사로 성장 가능한 유통물류경영과 등이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학과들도 있다.
연예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전문 토털 코디네이션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육성하는 곳이다. 열정적인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스포츠 재활 전문지도자도 새로운 직업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 역시 관광경영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안경광학과, 조경디자인전공 등
시대흐름에 맞춘 유망학과 신설
양산대학의 이색 유망학과를 향한 도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설된 안경광학과는 취업률과 재학률 100%를 자랑하는 보건의료계열 학과다. 눈과 안경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해 전문 안경사를 양성하며, 2010학년도부터 3년제로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안경광학과는 올해 경남지역에서 양산대학이 유일하게 신설 인가를 받아 안경사를 희망하는 우수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친환경이 핫이슈로 주목받는 가운데 친환경 조경전문가 역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설된 조경디자인전공은 환경생태 교육과 디자인 교육을 병행해 친환경적인 설계를 총괄하는 조경전문가를 양성한다. 건축디자인전공이나 토목전공과 같이 졸업 후 건축디자인설계사무소, 종합건설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택개발 컨설팅 분야나 공공기업 등 진로의 폭이 넓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양산대학은 오는 9월 14일부터 수시1차를 시작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공립대학과 비슷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특히 매년 30명을 선발, 유학비를 지원해 일본 규슈정보대학과 야마구치단기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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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과는‘이태백’제로
(이십대 태반이 백수)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전공
소믈리에(와인전문가)와 바리스타(커피전문가)는 기성세대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직종이다.
보통 소믈리에와 바리스타는 완전히 다른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연관성이 굉장히 많은 직업으로, 특히 호텔 식음료 파트에서 두 가지 모두를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한다.
양산대학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전공은 두 분야를 통합해 교육하고 있다.
양산대학은 한국소믈리에 협회 인증기관으로 졸업과 동시에 전문 자격증이 수여된다. 바리스타 역시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데, 3학기 이상 이수하면 필기시험이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 기존 기업이나 호텔 취업 외에도 창업을 할 수 있어 시장성이 넓게 보장된다.
연예패션스타일리스트과
패션 분야 프리랜서로 가장 대표적인 패션스타일리스트는 잡지, 광고, 방송, 영화, 연예인 스타일링에서부터브랜드 론칭쇼, 패션쇼, 매장 오픈 기념쇼 등을 연출하는 일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최근에는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패션 컨설턴트, 코디네이터, 패션 광고기획자, 패션 칼럼니스트 등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창조, 기획하고 제시하는 프로 스타일리스트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양산대학은 현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교수진이 뷰티살롱 실습실과 현장체험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2년 동안 경험과 인맥을 두루 쌓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신재생전기에너지과
최근 정부가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밝아지면서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관련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에너지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학과가 유망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신재생전기에너지과는 에너지에 관한 기초와 실무중심의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습득해 창의적이고 유능한 전기에너지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졸업 후에는 전기기기제조업체, 전기설비설계분야 등은 물론 기술직공무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에 취업할 수도 있다.
높은 취업률의 비밀병기
‘취업약정제’ ‘커리어개발센터’
인기학과, 이색학과라고 취업률이 모두 높은 것은 아니다.
양산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취업률 부문에서 4년 연속 취업률 96%를 기록해 부산·경남 전문대학 B그룹(졸업생 1~2천명) 가운데 최상위를 차지했다.
현장형 인재를 길러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취업약정제’와 취업학생들의 씽크뱅크 역할을 하는 ‘커리어개발센터’가 취업률을 높이는 양산대학만의 비밀병기다.
취업약정제는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실습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형식적인 산학협력에 그치지 않고 산업체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재학생의 기술습득, 자격증 취득, 기업이 원하는 인성 수양 등에 주력한 결과 취업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또 취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취업지도실을 확대·개편해 커리어개발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을 위해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전략을 세운다. 적성검사 등을 통한 개별 취업지도 데이터베이스 구축 후, 사회성과 예절 등 취업교양 강화와 이미지메이킹, 이력서·자기소개서에 의한 자기연출 기법까지 관리해 준다. 더욱이 취업 후 사후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다듬어진 젊은이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