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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0학년도 수능 D-100일
나만의 전략으로 수능 대박 이룬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9/08/11 09:55 수정 2009.08.11 10:10



오는 11월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능 응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고 수능 영향력도 높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지금부터가 2010학년도 입시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단계적 학습 전략을 세우고 수시지원 여부 결정, 희망 대학 및 전공 선택 등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_서전학원 양산점
ⓒ 양산시민신문

사실 수능 D-100일이 무슨 특별한 날인 것은 아니다. 다만 열심히 했던 수험생은 더 열심히 하고, 조금 해이했던 수험생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날인 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자신의 학습법과 지원전략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100일간의 최종점검을 위한 계획을 짜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 바탕으로 자신만의 응시 방법 고민

올해 수시에는 전체 모집정원의 57.9%를 선발하게 된다. 하지만 선발 비율만 보고 수시가 정시보다 수월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요행을 바라고 준비 없이 수시에 지원한다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헛되이 될 수 있고, 자칫 수시준비로 수능까지 소홀해 정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모의고사와 6월 평가원 모의평가 그리고 내신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곳에 중점을 둘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단 아직은 수시든 정시든 어느 한 곳에 올인하면 안된다.
 
마찬가지로 과목 역시 한 과목이라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과목의 포기는 곧 대학입시의 포기와 같다. 수능 당일 컨디션이나 시험 난이도 등의 변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으므로 4개 영역 모두 소홀함 없이 준비하고, 탐구과목도 최대한 4개를 모두 응시하는 것이 혹시 있을지 모를 변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전 단원을 공부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는 비효율적이다. 부족한 과목은 현재까지 출제된 수능이나 모의평가 등을 통해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찾고, 자신이 취약하거나 자주 틀리는 영역과 단원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실패하면 모든 것이 허사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초조하고 불안한 수험생에게 컨디션 조절을 위한 휴식은 필수다. 수면시간을 갑자기 줄이지 말고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수면시간을 안배해야 한다. 또 수능 스트레스로 인해 생활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벼운 음악 감상을 통해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식사를 거르는 일도 없어야 한다.
 
서전학원 이상열 원장은 "잘못된 학습법이나 습관이 있다면 이제라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무작정 공부하기보다는 100일간의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 과목이라도 포기 금물 과목ㆍ단계별 학습전략

언어영역의 경우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일찌감치 포기해서는 안된다. 최근 수능에서 언어영역 지문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독해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지문을 짧게 하기 위해 부연 설명을 빼고 핵심내용만 넣어 오히려 독해는 더 어려워졌다는 것.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간 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올해 수능 성패를 좌우할 수리영역의 경우 적어도 하루 1시간씩 학습을 통해 실전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수열에 집중토록 조언한다. 로그와 관련된 개념은 고등학교에서 처음 접하는 개념으로 비중있게 출제되고 있다. 또 수열 단원은 모든 영역에서 출제가 쉽고 단원의 개념과 통합이 쉬운 응용문제가 많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수능에서 지문 길이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시간 안배에도 신경써야 한다. 또 자주 틀리는 유형을 찾아 어휘가 부족하면 이미 풀어본 문제집에서 모르는 어휘를 암기하고 문법 유형이 약하면 기존 모의고사와 문제집에서 관련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게 좋다.
 
최근 사회탐구 영역은 변별력 강화와 과목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기출 문제라도 질문 방식과 자료를 바꿔가며 출제하고 기존에 다룬 적이 없는 교과 내용을 묻는 문항도 출제된다. 또 시사적인 내용과 관련된 교과 내용을 묻는 문항이 자주 출제되고 있는 만큼 최근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 영역은 수능 전 100일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선택 과목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다양한 개념에 대한 총정리가 다시 한 번 이뤄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풀이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이 원장은 "수능 날짜가 다가올수록 학습량에 부담을 느껴 일부 영역이나 과목을 포기하려는 수험생이 있다"며 "물론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우선 순위를 달리해 공부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부터 미리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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