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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0학년도 대학입시를 말한다Ⅱ-수능전략
수시 활용하되 올인 금물…수능 준비 필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9/06/09 11:08 수정 2009.06.09 04:21



2010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시에 올인하는 학생이 있는데 가장 경계해야 할 자세이다. 수시전형 역시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만 합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을 일정선 이상 확보하지 못하면 수시, 정시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보광고에서 개최한 서울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의 입시설명회 두 번째 시간으로 맞춤형 수능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중요
 
수능점수는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합격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수시모집을 하는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만큼 수능준비는 소홀해서는 안된다. 수시 성적이 좋아도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되면 불합격되고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수능 우선'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은 대개 1등급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연세대는 2010학년도에 우선선발 기준을 상향 조정해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모두 1등급으로 매우 엄격한 자격요건이다. 성균관대도 인문계열 우선선발 기준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등급 합이 4이내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고려대는 경영, 정경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에 비해 우선선발의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부ㆍ울ㆍ경 주요대학 역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부산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3등급을, 부경대와 동아대는 1개 영역에서 3~4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난이도 지난해 수준
 
2009학년도 수능에서는 예년에 비해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변별력을 갖춘데다 영역별 난이도도 무난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0학년도 수능 출제도 비슷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주요대학이 정시모집에서는 인문ㆍ자연계열 구분없이 모두 수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2008학년도에 시행된 등급제가 다시 점수제로 바뀌면서 입시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그에 따른 변별력 강화를 위해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2010 입시 역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변동이 없는 만큼 수리영역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수리 고득점이 표준점수에 유리하며,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수리 가형이 상당히 중요하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과학탐구 모두 적어도 4과목 이상은 준비해야 자신에게 맞고 또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잘하는 영역은 완벽하게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가운데 1~2개 영역은 자신의 평소 실력보다 한 등급 높여 수시전형의 목표 대학을 잡아야 한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지원해야 수험생이 수시 지원 후에도 수능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고, 합격한 뒤에도 정시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2009학년도 수능부터는 백분위와 함께 표준점수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수준의 수험생들보다 1~2개 영역에서 특출나게 높은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까지 취약과목을 붙들고 있다고 평소 자신이 잘하는 과목의 공부마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부분 수능에서 실패할 수 있다. 취약과목은 남들만큼만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에 집중해 고득점을 해야 영역별 가산점 등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시기별 맞춤형 전략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목표로 잡았다면 시기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전문가들은 적어도 여름방학이 끝날 때쯤에는 자신의 성적을 최고치까지 올려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입을 1~2개월 앞둔 시기에는 누구나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표준점수가 더 이상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찬바람 불기 전에 최선을 다해 수능 변별력을 확보해 둬야 한다.
 
2010학년도 수능 대비 4~6월은 영역별 실전 적용 학습기로 부족한 단원에 대한 보완학습이 이뤄져야 한다. 이 시기에 지난해 수능시험을 철저히 분석해 둬야 한다. 실전평가는 물론 문제풀이까지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7~8월은 심화학습기로 삼는다. 수리영역의 경우 이전까지 단원별 문제풀이에 집중했다면, 여름방학을 전후로 고난이도의 통합형 문제를 집중 학습해야 한다. 9월 이후로는 실전에 대비한 최종 마무리 학습에 들어가야 하며 특히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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